새 추기경 정진석 주교 내정

새 추기경 정진석 주교 내정

[YTN TV 2006-02-22 15:58]

[앵커멘트]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하고 있는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새 추기경에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이 확정됐군요? [리포트] 성염 교황청 주재 대사는 로마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8시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는데 정진석 대주교가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도 이 시간에 맞춰 서울 천주교 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정진석 대주교가 한국에서 가장 크고 상징적인 서울 대교구장을 맡고 있는데다 평양교구장 서리도 겸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새 추기경으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추기경은 주 탄생 예고 대축일인 다음달 25일 로마 교황청에서 열리는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서임됩니다. 올해 75살인 정진석 대주교는 80살이 안됐기 때문에 고령으로 투표권이 없는 김수환 추기경과 달리 교황이 서거하면 새 교황을 뽑는 주교 회의 '콘클라베'에 참여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갖게 됩니다. 새로운 추기경이 서임되면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임명된 김수환 추기경이 유일했던 한국 천주교는 37년 만에 두명의 추기경을 두게 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