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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부모·아이‘성공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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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부모·아이‘성공학습법’
‘아이의 꿈’ 정하는 것이 중요 … 입학사정관제 핵심은 ‘독서’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아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지만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아이를 지도하기는 쉽지 않다.

사교육에만 의존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가 즐거운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제대로 된 학습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름교육연구소 구근회 소장은 헬로TV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총 5회에 걸쳐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성공학습법’ 강연을 개최했다.
구 소장이 전하는 ‘1% 우등생들을 위한 기적의 과목별 학습법’은 우리아이 공부습관을 점검해 보고 방학을 이용, 아이와 함께 성공적인 학습계획을 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 소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주)메가스터디 인터넷 영어강사, (주)위즈잉글리쉬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1% 영어학습법>

◆ “영어, 들려야 말한다”
영어는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 즉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순서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구 소장은 “영어를 못하는 비법은 열심히 문법 공부를 시키는 것”이라며 “먼저 300시간 이상 꾸준히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막없이 영어로 된 영화를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러 편을 보는 것보다는 한편을 정해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 부모가 함께 영화를 본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영화는 흘려듣기→ 집중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순으로 이어져야 한다. 집중듣기는 흘려듣다가 아이가 지겨워할 때 받아쓰거나 말로하면 된다. 엄마와 게임처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 소장은 “국제중 등에 진학한 아이들은 DVD가 늘어질 정도로 영화를 봤다”며 “영화나 뉴스를 처음에는 흘려듣고 나중에는 큰소리로 따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주파수를 맞춰야 영어가 는다”며 “미국(1500~3500Hz), 영국(3000~5000Hz)의 언어주파수와 비슷한 바이올린(2500Hz) 연주를 평소 꾸준히 들으면 중이가 열리며, 피아노 연주도 좋다”고 조언했다.

◆ ”초등학생, 문법은 NO”
교육 전문가들은 하나같이‘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문법은 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TOPIA 박지연 영어사업본부장은 지난 2일 영어교육 설명회에서 “초등학교 때는 기본에 충실하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며 “문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BS,곰TV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교육평론가 이범씨 역시 “문법은 초6~중3 사이에 영어로 된 문법서를 보거나, 한국 책을 볼 생각이면 한권만 골라서 주요 구문을 완전학습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소장은 “초등학생은 말하기, 듣기만 하면 되고 문법은 할 필요가 없다”며 “수능에 나오는 문법도 교과서에 나오는 것 이상이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문법은 교과서만 하면 되며, 따로 노트에 정리하고 예문도 가장 짧게 하라”고 조언했다.

말하기는 ‘일상에서 늘 쓰는 문장’을 외우면 된다. 상용문장의 경우 중학교는 80개를 3단계로 나눈 240개 정도다.

◆ “어휘, 묶어서 외워야”
읽기는 ‘어휘’가 중요하지만 하루 60~100개 씩 목표를 정해 강제로 외우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휘를 외울 때는 묶어서 외우는 것이 좋다. 파생어를 같이 외우고, 동의어·반복어를 외우며 주제별로 묶어야 한다.

구 소장은 “어휘는 외로우면 바람난다”며 “좋은 명사는 그대로 쓰지 않으며 동사나 형용사로 바꾸거나 동의어, 반의어로 바꾼다”고 말했다.
독해는 ‘영어의 논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구 소장은 “영어의 논리를 알고 영어책을 읽어야 한다”며 “독해를 가장 빨리 늘게 하는 것이 ‘연결사’”라고 조언했다. 구 소장은 특히 영어학습 비법으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닐만한 크기의 ‘마이북’을 만들고 나만의 정리를 할 것”을 강조했다.


<1% 수학학습법>

◆ “수학은 암기과목”
수학은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원리를 안 후에는 암기가 뒤따라야 한다.
구 소장은 ‘수학은 암기과목’이라고 강조했다.
구 소장은 우선 수학에 대한 오해 다섯가지를 소개했다.
△‘수학은 머리가 좋은 아이만 잘한다?’ △계산은 계산기면 충분하다? △수학은 고도의 이해 과목이다? △수학은 언어적 능력과 상관없다? △실생활과 관련 없다? 정답은 물론 ‘아니다’다.

구 소장은 “수학은 시스템이 돼야 하며, 수학문제에 모든 해답이 있어 언어적 능력과 상관있다”며 “중학교 이상의 수학문제는 해석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수학은 나무, 꽃, TV등 실생활 모든 것과 연관돼 있는 세상의 이치다”라고 덧붙였다.

◆ “수학은 최고의 게임”
수학을 지겹게 만드는 지름길로는 엄격한 수학공부법,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교재,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 문제 풀 때 자꾸 해답을 보는 것, 질보다 양에 집착하는 것 등을 꼽았다.
구 소장은 “아이가 어떻게 이해하는지 물어봐 주고 차분하게 기다려주는 수학선생님이 필요하다”며 “선행학습은 한 학년 이상 가서는 안되며, 잘하는 아이도 한학기 이상 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제집은 해답을 확인하지 말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 소장은 “수학은 최고의 게임”이라며 “내 경우는 문제집을 사면 답안지를 버리고 풀릴때까지 풀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학책의 경우 <재미있는 수학이야기> 등 자녀가 흥미를 가질만한 책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학을 완전정복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답안지를 없애고 개념과 원리를 잡을 것, 나만의 원칙을 정하고, 문제는 양보다 질이며,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제시했다. 또 수학 문제풀이는 ‘내가 찾고자 하는 미지수는?’ → ‘조건 및 힌트’→ 풀이 및 확인시 얻은 답이 조건에 맞는지 ‘확인하기’ 등 3단계가 필요하다.

구 소장은 수학 성공학습법으로 “선행학습 보다 확인학습 할 것과 모르는 문제는 끝까지 도전할 것, 생활과 수학을 연결시키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답안지를 없애라
△ 개념과 원리 잡아라
△ 나만의 원칙 정해라
△ 문제는 양보다 질이다
△ 꼼꼼히 확인해라


△ 선행학습 보다는 확인학습
△ 모르는 문제 끝까지 도전
△ 생활과 수학 연결시키기

<1% 독서논술 지도법>

독서의 중요성은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구 소장은 “국제중, 외고, 과학고 등이 올해 입학사정관제를 시작하며 독서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며 “독서는 많이 읽는 것도 필요하지만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어릴 때는 편독도 괜찮다”며 “관심있는 분야를 정해서 깊이 있게 독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서는 특히 아이를 현대·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독서에도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
아이의 성공적인 독서습관을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루의 일정시간을 정해 독서를 하고 독서달력과 독서 목록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독서후 간단한 소감을 적거나 이야기 하고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어 토론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부모가 책읽기 습관이 부족하거나, 아이가 선택하기 보다는 부모가 선택해 읽기를 강요하는 경우, 아이에게 독후감 등 스트레스를 주는 것 등은 아이가 책 읽기에 흥미를 잃게 한다.
구 소장은 “미래 사회는 상상력과 창의적이며 논리적인 부분을 필요로 하는데 이 힘이 바로 독서”라며 “하지만 성공학습에 있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아이의 꿈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의 기자  yek@weeklytown.co.kr (20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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