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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끝? - 대학가 ‘학과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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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끝? - 대학가 ‘학과제’ 전환
서울대 2011학년도부터 시행 추진 밝힌 후 대학가 촉각
서울대학교가 지난 21일 2011학년도 대입부터 학과별 모집을 예고하면서 대학가들의 전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어 수험생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서울대에 따르면 사회과학·자연과학·농과·농업생명과학·사범·생활과학대학 등 6개 단과대학이 신입생 선발 전형방식을 학과별 모집으로 바꿔 달라는 건의서를 최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서울대는 지난 2002년 입시부터 모집단위를 학부·계열별로 광역화 했는데 9년여만인 2011학년도 입시부터 다시 학과별 선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연세대, 건국대 등 잇따라
학부제는 학과제에 비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보장되고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기초교양 습득에 유리하며 전공에 확신이 없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2학년이 되어 전공을 고를 때 인기학과로 편중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서울대가 학과별 전환을 검토하는 것도 인문·사회대의 경우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전공지망생이 몰리면서 사학·철학 등 기초학문은 외면 받고 학생들이 고시, 취업준비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가의 학과제 전환은 지난 1일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학부제 의무조항이 사라진 점도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

대학관계자들은 ‘내년까지 학과제 전환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로 최근 각 대학들이 학과제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에서 상경대, 생명시스템대학 등 7개 단과대가 올해 전형부터 학과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또 건국대는 우선 문과대와 이과대 신입생을 학과별로 모집키로 했으며, 한국외대(용인캠퍼스), 세종대도 올해 입시부터 학과별로 학생을 모집한다. 홍익대도 검토 중이다.

◆인기학과 합격선 높아질 듯
한양대도 안산캠퍼스 내 공과대학과 과학기술대학 등 2개 단과대학에서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들을 학과별로 모집하기로 했다. 안산캠퍼스의 일부 단과대에 시범적으로 학과별 모집을 도입한 후 반응이 좋으면 2011학년도부터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도 학과제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경희대는 국제캠퍼스 등에서 신입생 50%를 학과제로 선발해왔는데 올 입시에서 신입생 90%를 학과제로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와 외국어대, 전남대 등 주요 대학들도 학부제 폐지 및 학과별 모집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의 학과제 전환에 대해 진학지도 교사 및 입시기관 등에서는 “상위권대 인기학과의 합격선과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합격선이 과별로 나뉘면서 인문대학의 인기학과 입학이 더욱 어려워지는 반면 자연계열은 학부제에서도 학과별 또는 세분화된 계열별 모집이 많아 인기학과의 상위권 합격선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비인기학과는 대학별로 커트라인에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김영의 기자  yek@weeklytown.co.kr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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