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분양권 투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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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지난 7일부터 강남3구를 제외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아파트는 계약 즉시 되파는 전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는 수도권에서 올해 전매 가능한 분양 예정 단지는 48곳 3만3600여 가구로 추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분양권으로 내집 마련 전략이나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분양권에 투자해야 할까. 일단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조언하는 내용은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꼼꼼하게 확인해 장기투자로 수익을 얻을 아파트를 골라 투자하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꼽아보자. 첫째, 계약률이 70%가 넘는 단지 중에서 고르라는 것이다. 계약률 70%가 상징하는 것은 지명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상당 부분의 계약금이나 중도금이 입금되고 있으므로 최악의 경우 공사 중단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도 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팀장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대단지, 역세권인데도 불구하고 계약률이 70%를 넘는 곳을 고르는 전략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성북구 하월곡동 극동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는 주변 시세에 비해 싸지만 현재 계약률은 80%를 넘고 있다.
둘째, 투자수익을 실현하려면 환금성도 고려해야 한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중 소형 평형이 많은 곳을 골라 몸이 가벼운 소형 평형에 투자하면 나중에 매도할 때 쉽게 시장 가격에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 재건축 뉴타운 역세권 등 호재가 있는 곳이 유리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하기보다는 뉴타운 재건축 역세권 등 호재가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넷째, 급매물을 잘 골라보되 장기투자를 반드시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좋은 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당연히 급매물을 골라 싸게 사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싸게 샀다고 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분양권 전매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인기가 없는 지역은 중도금을 보전하려는 수요로 손절매나 투매도 나올 수 있으므로 가격이 싸졌다고 무조건 사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장기적 호재나 가격 메리트 없이 초기 현장 분위기만 믿고 단타용으로 분양권 전매를 하다가는 가격이 추가로 떨어져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 중에는 내년 이후 부동산시장은 회복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 아래 지금이 투자 시기로 적합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양지영 팀장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가격 측면에서 조정이 있겠지만 정부가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쏟아내고 있고 대출 규제와 금리가 더 완화될 전망이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선 지금이 투자 시기로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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