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문산, 오리~수원 등 19개 노선 684km 추진 북부지역 개발 가속도 ‘1시간 경기도’ 시대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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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철도 네트워크 ⓒ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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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을 위해 올해 19개 노선 684km의 철도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8일 지방비 1천37억원과 국비 8천852억원, 민자·기타 3천914억원 등 총 1조3천803억원의 예산을 철도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광역철도 주요 노선 가운데 현재 5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의선 용산~문산(48.6km) 구간과 중앙선 청량리~덕소(18km) 구간에는 각각 2천458억원, 375억원을 투입, 공사가 진행된다.
당초 올 연말 완공예정이었으나 국비 부족으로 19%의 부진한 공정률을 보였던 분당선연장 오리~수원(19.5㎞) 구간에 1천302억원, 수인선 수원~인천(43.9㎞) 구간에 754억원이 각각 투입돼 공사가 이어진다.
경춘선 망우~금곡(16.9㎞) 구간과 신분당선 강남~정자(18.5km) 구간은 현재까지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각각 990억원, 3천735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 신분당선 연장(정자~수원), 신안산선(청량리~안산), 대곡~소사, 별내선(암사~별내) 등 4개 철도사업 계획 및 검토를 위해 조사·설계비 185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일반철도는 현재 4개 노선 214km가 공사 중이고 또 다른 4개 노선은 조사·설계 중이다. 소요되는 예산 4천4억원 역시 이미 확보된 상태다.
공정률 55%를 보이고 있는 중앙선 덕소~원주(90.4km) 구간에 1천380억원, 여주선 성남~여주(53.8km)구간에 587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일반철도는 중앙선 덕소~원주(90.4㎞), 경춘선 금곡~춘천(64.2㎞), 여주선 성남~여주(53.8㎞), 경원선 신탄리~철원(5.6㎞) 구간에서 3천957억원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철도사업 예산은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노선들에 투입되는 만큼 실효성도 높다”며 “도로에 이어 경기도 광역 철도망으로 ‘1시간 경기도’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홀대 받던 동두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 개발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013년 완공이 예정돼 있는 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간 광역철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그동안 교통 사정 때문에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경기 북부가 평균 이상의 교통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
또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주나 운정 신도시 개발, 경의선 복선화, 대학 캠퍼스 유치 등이 예정돼 있는 파주, 경기 동북부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를 잇는 동두천 등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 부동산 정보협회에 따르면 1월 현재 신도시나 서울, 인천지역 시장 움직임은 주춤한 반면 동두천, 의정부 등의 매매율은 각각 0.79%, 0.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이 경기 동·북부 지역의 중첩규제를 완화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에 이어 미군 반환공여 구역을 관광레저와 대학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도는 경제 발전은 물론 열악한 교육여건이 개선돼 북부 지역에 개발호재가 이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의정부시의 경우 경원선 개통에 이어 서울외곽순환도로 완전 개통, 국도선 부분 개통 및 동부간선도로 일부 확장 등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합리적 공간 재편과 함께 도로와 철도망 건설 등을 통해 도민의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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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복선전철 덕소~팔당 구간 전철진입 전경 ⓒ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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