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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대중교통 부담 최대 4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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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대중교통 부담 최대 40% 절감

내달 1일부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실시

 

 
◇ 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에 대한 공동협약체결식에서 김문수(왼쪽)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철(오른쪽)코레일사장이 공동합의문을 들고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끼뉴스 민원기

 

7월 1일부터 경기-서울간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이하 통합요금제)가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경기-서울을 오가는 버스와 수도권 전철을 갈아탈 때마다 따로 요금을 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통합요금제가 시행됨에 따라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며 버스와 전철을 갈아탈 때 마다 각각 지불했던 이중 요금의 부담 중 30~40% 정도 절감되게 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철 코레일(전 한국철도공사)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하는 공동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 합의 사항은 지난해 12월 경기·서울·인천 등 3개 시·도지사가 수도권 광역현안에 대한 정책 공조를 밝힌 지 6개월 만에 내놓은 후속 실행 계획이다.

 

합의문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교통카드로 도와 서울시의 일반형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중 어느 교통편을 이용하더라도 통행 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10㎞ 이내)에서는 900원만 내고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을 추가 지불하면 된다.

 


◇ 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에 대한 공동협약체결식에서 김문수(왼쪽)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철(오른쪽) 코레일 사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 끼뉴스 민원기

 

 
◇ 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에대한 공동협약체결식에서 김문수(왼쪽)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 코레일 사장이 공동합의문과 같이 사진이 나와야 한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끼뉴스 민원기

 

예를 들어 안양과 반포를 오갈 때 현행 경기일반버스(900원)와 서울간·지선버스(900원) 등 모두 1천800원을 지불하지만 7월 1일부터는 총 거리 17.4km에 따른 1천100원을 내게 돼 700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경기와 서울, 도 내를 오가는 경기버스 6천770대(일반형 시내버스 5천533대, 마을버스 1천237대)를 이용하는 1일 평균 83만건, 1인당 평균혜택 650원 정도의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기버스와 서울버스 간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환승 손실금은 버스회사의 관할 지자체가 부담하고, 경기버스와 수도권 전철 간 환승에 따라 발생하는 환승 손실금은 도가 전철 운영기관의 손실 중 60%를 보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일반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적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도민이 서울시민과 동등한 입장에 서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대중교통 운영 면에 있어서 도가 낙후된 형편이었는데 이번에 할인제를 도입함으로써 수도권 행정의 칸막이를 없애 도민의 불편을 해소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합의문에 따라 도와 서울시는 통합요금제의 경기도 확대 시행에 따라 표준형 교통카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고, 시 계 유·출입 주요 교통축에 환승센터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철역까지 연결되는 도로개설 및 버스노선 신설·변경을 통해 버스 이용수요를 전철로 분산시키는데 노력하기로 했으며,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버스 색상과 노선번호체계를 상호 협의, 조정키로 했다.

 

반면 그동안 논의됐던 경기와 서울지역을 오가는 광역(좌석·직행)버스와 인천버스는 이번 통합요금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 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에 대한 공동협약체결식에서 김문수(왼쪽)경기도지사가 이철 코레일 사장의 덕담에 활짝웃고 있다. ⓒ 끼뉴스 민원기

 

기자 일문일답

 

▲질문=경기지사께 여쭙겠다. 체결식은 대수도론과 맞물린 지사님의 쾌거라 볼 수 있는데, 대수도론의 실례라 볼 수 있나.

 

▲답변=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번 체결은 오시장님과 이철 사장님이 특별히 도움을 주셔서 됐다. 경기도 대중교통은 많이 낙후돼 있고, 경기도민들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면서 서울시민과 우리는 많이 다르다는 차별을 느껴왔다. 취임부터 공약으로 했듯 이러한 차별과 칸막이 없는 행정을 위해 경기도에서는 교통국을 신설하고 경기도 역점사업으로 잡았다.

 

서울시장님과 코레일 사장님께서 도움을 주시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던 일이다. 많은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수도권에 행정의 칸막이를 쳐놓고 시민에게 불편을 줘선 안 된다고 본다. 울타리를 쳐놓고 국민에게 불편을 주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칸막이 철폐를 주장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시장님과 코레일과 공동으로 체결을 하게 된 것을 기쁘고, 칸막이와 울타리 행정을 넘어 국민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교통정책에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것은 일반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등 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경기도민 가운데 서울 출퇴근 시민은 매일 불편함을 겪었을 것이다. 적어도 교통면에 있어서는 경기도민이 서울시민과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광역 직행버스, 좌석버스는 서울시가 혜택이 없어 합의가 되지 못했는데, 이번이 체결이 마침표가 아니라 시작점이라고 보면 된다. 향후 이 부분도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유민주국가의 시민 권리 가운데 이동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얻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질문=경기도는 1인당 30~40%를 환승할인을 받는데 서울시민은 얼마나 혜택을 받는 것인가.

 

▲답변=오세훈 서울시장

 

이용객 비중으로 봐서 서울시민은 약 30%, 경기도민은 70% 정도 된다. 서울시민도 그만큼 혜택을 받게 되고, 서울시가 중점을 두게 된 것은 얼마의 이익과 손해를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서울에 들어오는 승용차량의 숫자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서울시의 교통정책 축이라고 보면, 이번 계기로 차량 숫자가 다소 줄어드는 첫 조치로서의 효과를 기대한다는 점에 더 큰 주안점을 두고 싶다.

 

이것이 시작이고 이번에 광역 좌석버스까지 합의문을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이 부분도 해결된다면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의 숫자를 더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질문=합의문 6조의 코레일 해당 내용 중 인상요인이 생기면 조건이 달라져 코레일 측에서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 답변=이철 코레일 사장

 

물론 경우의 수가 다르지만, 코레일은 포괄적으로 40%의 손실을 예상한다. 연간 100억원 정도로 예상하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코레일의 재정이 어렵다. 경영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본적인 경영구조의 문제인데, 엄청난 부채와 적자를 보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경기도민과 서울시를 위해 100억을 지원하는 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김문수 지사님께서 발이 닳도록 돌아다니면서 설득하셨고,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해 코레일과 서울시도 이를 받아들였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100억이란 부담을 각오했다고 말씀드리겠다. 아까 서명 전 환담 자리에서 농담을 했는데, 코레일은 공익적 서비스를 하는 곳이지만 수익도 생각해야 하는데, 벼룩의 간을 빼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런데 벼룩의 간이라도 빼서 경기도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김문수 지사님의 노력에 이번 합의를 하게 됐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코레일도 참여하기로 했다.

 


◇ 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에 대한 공동협약체결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환승할인이 시행되기까지의 어려웠던점을 얘기 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 끼뉴스 민원기

 

▲질문=서울시민 입장에서 환승할인에 따른 변화가 있는데, 동일노선의 할인혜택 폐지와 새로운 교통카드 통합에 대한 구체적 의견은.

 

▲답변=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입장에서 동일노선 환승할인이 폐지되는데 이에 불만이 있으실 수 있다. 하지만 원칙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본다. 이에 대해 충분한 홍보를 하고, 시행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에 따른 혼란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존에 누리던 할인의 혜택이 축소되기 때문에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더 큰 원칙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해 달라.

 

▲질문=서울시장님 말씀처럼 앞으로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승용차 수가 줄어들 것인데 합의과정에서 가장 난항을 겪었던 내용은 무엇인가. 또 환승센터 추진 계획이 있는데 증차도 불가능해 지고, 시계를 오가는데 환승센터를 마련한다는데.

 

▲답변=오세훈 서울시장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것은 경기도일 것이니 난항에 대해선 도지사님에게 듣겠다.

 

서울시에서는 환승센터 문제에 대해 오랜 검토를 해왔다. 서울 통행량, 특히 승용차 통행량 줄이는 게 관건이다. 여기서 일정 부분 경기도의 협조가 필요하다. 땅값이 싸고 경기도내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위치를 선택해야 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의 실마리가 풀리고, 앞으로 교통사업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차문제는 협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합의까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증차압력이 늘 것인데, 합의를 해야 하는 입장인데 경기도 실무에서는 협의를 하고자 한 점이 다소 어려웠다.

 

▲답변=김문수 경기도지사

 

경기도 입장에서 어려운 점을 말씀드리면, 서울시장님은 서울시 전역의 교통권한을 갖고 계시는데 도지사는 그런 권한이 없다. 모두 해당지역의 시장 군수님께 있다. 사실 도지사가 시장만큼 권한이 없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장님과 달리 31개 시장 군수의 동의를 받아내야 가능하다.

 

그래서 협상에서 어려웠다. 서울시의 입장에서는 경기도 버스가 가능한 적게 들어오게 노력하지만, 사실 10%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기존 조정권도 서울이 합의 안 해주면 불가능하다. 과거 경기도 버스가 서울로 못 들어오게 하면 불가능한 과거의 악몽에 초기부터 시장 군수님들이 막막함을 가졌다.

그래서 서울시장님께 현충일이고 일요일이고 두 번씩 전화를 드렸고 많이 도와주신 결과다.

 

ⓒ 끼뉴스 | 신희진 shj1123@g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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