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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을 위한 서울·경기·한국철도 공동시행협약 체결식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 한국철도 사장(왼쪽부터)이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경기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수도권 대중교통이용자들이 오는 7월 1일부터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 탈때마다 이중으로 지불하던 교통요금 부담이 대폭 해소된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이하 통합요금제) 시행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교통카드로 도와 서울시의 일반형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을 이용시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 구간(10㎞ 이내)은 900원만 내고 10㎞ 초과시 5㎞마다 100원씩 추가로 내면 된다.
이번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경기~서울 및 도내를 운행하는 경기버스 6천770대(일반형 시내버스 5천533대, 마을버스 1천237대)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평상시보다 30~40% 절감된 1인당 평균 650원 정도의 할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와 서울시는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환승손실금은 버스회사의 관할 지자체가 부담키로 했으며, 전철 환승에 따라 발생하는 환승손실금은 도가 손실의 60%를 보전한다.
이밖에 도와 서울시는 표준형 교통카드 도입을 추진하고 주요 교통축에 환승센터를 건설한다.
또 전철역까지 연결되는 도로개설 및 버스노선 신설·변경을 통해 버스 이용수요를 전철로 분산시키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고,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버스 색상과 노선번호 체계를 조정한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지역간 광역(좌석·직행)버스와 인천버스는 이번 통합요금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지사는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일반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적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는 경기도민이 서울시민과 동등한 입장에 서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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