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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원어민처럼 영어 잘하게 하는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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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원어민처럼 영어 잘하게 하는 교육법”

경기영어마을 지부장
칼 더스트하이머’에게 듣는다
국내 최초로 영어마을을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해낸 경기영어마을. 국내 영어교육 12년 경험으로 경기영어마을의 성공에 일조한 칼 더스트하이머 지부장에게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물었다.

유학 온 것처럼 영어를 ‘체험’시킨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영어마을 중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열었던 경기영어마을.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수학여행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받는 경기영어마을은 13개월의 운영기간 동안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에는 한국의 영어교육을 위해 12년간 일해온 칼 더스트하이머(44세) 지부장의 노력이 숨어 있다. 88서울올림픽 때 여행 차 한국에 들렀다가 그 길로 정착하게 되었다는 칼 더스트하이머. 그는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와 인정 많은 한국인들에게 반해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려고 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한국에 남았다. 한남대학교와 기전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했던 그는 1997년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문제를 출제했고, 2001년엔 제6차 교과과정의 중학교 교과서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 한국 공교육의 발전 과정에 계속해서 참여해왔기에 문법과 독해 중심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으로 바뀌어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분명 점진적으로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공교육에서의 영어교육은 ‘진짜’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요. 문법을 정확히 익혔는지, 독해 속도가 빠른지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건 여전하니까요. 언어교육은 의사소통을 제일의 목적으로 삼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많은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느낌이에요.”

그는 한국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데 쏟는 열정을 높이 산다. 그에 비하면 그의 모국인 미국에서는 외국어를 열의를 가지고 배우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더스트하이머는 세계의 인종이 섞여 있는 미국의 문화가 미국 중심으로만 흐르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 보통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면서 그 나라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데, 이 과정이 없어서 미국의 문화가 다양성을 갖지 못한다는 것.

“외국어를 완벽하게 익히는 것은 그 문화를 함께 습득했을 때 가능해요. 반대로 그 문화를 익히고 배우려는 마음이 언어를 배우는 데 큰 영향을 미치죠. 한국이 영어교육에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도 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한 나라를 알고 싶어 하거나 그 나라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는 목적이 아니라 단지 자국에서의 입시, 취직 등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의사소통이 아닌 입시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영어교육은 어이없는 희생을 낳는다. 아이의 영어 발음을 유창하게 해주기 위해 혀 밑을 절개하거나, 가계 수준을 넘어서는 고액 과외를 시키거나, 기러기 아빠가 양산되는 행태는 영어 자체를 잘하려는 욕심이 아닌 성공에 대한 욕망이 왜곡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영어를 배우는 목표가 왜곡되었다 하더라도, 영어를 잘하려면 그 나라의 문화와 함께 익혀야 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어요. 그래서 가정을 희생하고라도 아이를 유학 보내다 보니 기러기 아빠가 양산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적극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한, 또 영어를 배우는 목표의식이 바로잡혀 있지 않는 한 유학을 갔다고 해서 영어가 쉽게 늘지는 않는다. 반대로 영어를 배우는 방향 설정이 잘 되어 있고 동기부여가 충분하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게 더스트하이머의 생각이다.

1_ 영어공부는 일찍 시킬수록 좋다

조기교육의 득과 실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요즘 많은 학자들이 인간 뇌의 구조를 이유로 들어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증명해냈다. 영어를 일찍 가르치다 보면 모국어가 그만큼 뒤처진다는 논란 역시 불식된 것 같다. 3~5세부터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은 자라서 지금의 세대와는 다른 실력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하는 영어 공교육을 1학년부터 실시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고무적인 일이다. 영어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어린 나이에 배울 경우, 영어를 시험의 대상이 아닌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2_ 재미있게 배워야 영어가 는다

입시 때문에 꼭 해야 한다는 마음이 영어공부를 재미없게 만든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할 영어라면 재밌게 하자. 늘 영어를 공부할 때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영어공부의 교재로 <프렌즈>와 같은 재밌는 드라마와 CNN뉴스와 같은 교양시사 프로그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프렌즈> 쪽을 추천해주고 싶다. 학습동기를 자극하는 데에는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 수준이 높고 학습동기가 풍부한 학생의 경우에는 CNN뉴스를 선택하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관심부터 높여야 할 학생이라면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한다.

3_ 제1의 목표를 의사소통으로 삼아라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라. 미국 외국어 교육의 장점은 어학을 위한 단기 여행을 고등학교를 통해 매우 싼 가격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거의 유럽 국가에 해당되는 얘기다. 반면 한국에서 영어권 나라로의 여행은 가격이 매우 비싼 게 흠이다.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의 원어민 선생님과 친해지려고 노력할 수도 있고, 요즘은 메신저로 국제 채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영어를 열심히 하는데도 늘지 않아 한탄하는 학생이라면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배우고 있는지 한 번 반성해보자. 무조건 성적만을 위해 달달 외우는 것으로 복합적인 언어공부는 발전할 수 없다.

4_ 가장 적극적인 방식의 학원수업을 택하라

한국에서도 영어로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면서 공부한다면, 어설프게 어학연수를 하는 것보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공교육의 수업방식은 대부분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수업이라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는 힘들다. 사교육을 선택한다면 대화 중심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수업이 이루어지는 적극적인 방식의 학원수업을 택하는 게 좋다. 참여도가 높은 수업일수록 학생들 사이의 편차가 수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영어를 못하는 학생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5_ 부모가 먼저 영어를 공부하라
부모가 영어를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못하는 영어라도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 세대는 발음이나 악센트가 나쁜 경우가 많아서 영어로 말하는 데에 더욱 소극적이다. 하지만 부모부터 나쁜 발음에 기죽지 않고 적극적으로 영어를 써보려고 하고 공부하려고 한다면 자녀에게 큰 본보기가 될 것이다. TV를 볼 때 나오는 영어 발음 하나도 따라해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길을 묻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자녀에게 미루지 않고 어떻게든 대답해주려는 부모의 모습은 자녀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켜줄 것이다.

6_ 영어를 언어가 아닌 문화로 받아들여라
한국 사람들의 조급증은 영어를 공부하는 데에는 백해무익이다. 종종 사람들이 영어를 빨리 익히는 방법을 물어오지만 ‘왕도는 없고 꾸준한 연습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해준다. 영어를 빨리 잘하는 법은 없어도 보다 잘하는 방법은 있다. 영어를 보다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문화 전반을 이해하며 받아들여야 한다. 언어에 담긴 뉘앙스까지 이해하려면 단지 영어만 파고들어서는 충분치 않다. 이때 딱딱한 교재보다는 드라마, 뉴스, 잡지 등 재미있고 살아 있는 교재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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