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3학년- 엄마가 읽어주기+일기 및 독서록 쓰기
하루 세 권을 읽는다면, 그중 한 권은
엄마가 꼭 읽어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독서력과 어휘력이 한창 발달하는 시기이고, 독서에 재미를 붙이는 중요한 시기. 엄마가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들은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글자를 읽는다는 부담감
없이 듣기만 하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엄마와 읽고 대화하면서 독서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혼자 글쓰기’에 주력하면 된다. 자신이 읽은 책,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느낌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기 및 독서록, 관찰일기 등의 글쓰기 정도면 충분하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등학교 4~6학년- 토론형 논술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
아이들 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은 이 시기에 논술 관련 사교육을 시작한다. 교과서 지문과 연관된 도서목록 위주로
공부하는 내신형 논술과 교과 외에 다양한 지식을 쌓는 통합형 논술로 나눠 논술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 인기 있는 강사나 학원은 대기자가 줄을
이어 대기기간만 2년이 넘는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들린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사실상 ‘토론’이 불가능하다. 인지발달상 그 시기에는 상대방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을
비교 검토하고 수정해서 재정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3학년 이하 저학년들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정도로 끝나게 되는 것.
그러나 4학년 이상이 되면 ‘토론’이 가능해진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된 토론을 할 수 있다. 특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자료를 읽은 뒤에 여러 명의 친구들과 주제에 관련된 토론을 하고, 자신의 생각에 첨삭을 한 뒤에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게 가능한데, 이게 바로 ‘논술’이다. 이러한 생각을 글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면 ‘구술’이 된다.
개인 과외 등 혼자 공부하는 논술은 의미가 없으며 서너 명 이상이 팀이 되어 학습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독서토론 모듬 활동, 그룹지도, 그룹형 학습지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중학교 1~3학년- 토론형 논술학습+신문 읽기와 뉴스 시청 등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생 때에 비해
학습량이 갑자기 많아진다. 과목수도 8개에서 12개로 늘어나고 교과서 내용도 어려워진다. 초등학교 때에 비해 학교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독서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특히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더욱더 시간이
부족하게 마련.
그래도 고등학교에서의 독서는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독서에 힘쓰자. 신문에서 중학생
수준에 맞는 사설 등을 읽고, 뉴스 검색도 틈틈이 하면서 시사적인 상식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정.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에는 고전을 읽는 것도
좋다. 중요한 건 무조건 많이 읽는 게 정답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읽은 후에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통해
논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중학교 3학년 정도가 되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중점적으로 읽는 게 유리하다. 건축을 전공하고 싶다,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등의 분야를 정했으면 그와 관련된 책을 더 많이 읽고,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