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성적 등급만 대학에 제공

200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성적 등급만 대학에 제공

 

[세계일보   2006-09-01 07:59:54]

현재 고 2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9개 등급으로만 대학에 제공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200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은 수능과 내신 성적의 등급화,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고수, 대입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률 확대 유도 등 교육부가 2004년 밝힌 2008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의 내용과 차이가 거의 없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은 1∼9등급만 공개된다. 상위 4%까지가 1등급이고, 5∼11%는 2등급이다.   내년 수능은 11월15일 실시되고, 성적 발표는 12월12일 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은 7월12일∼9월4일, 수시 2학기는 9월7일∼12월18일, 정시모집은 12월20일∼2008년 2월14일 모집군별로 실시한다. 다만 전문대 정시모집 기간은 2007년 12월20일∼2008년 2월29일로 더욱 길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은 여전히 금지된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수우미양가)를 없애고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과 석차등급(이수자 수)으로 표기된다.   교육부는 또 대학이 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전형과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의 활성화를 권장했다.   특히 동일계 특별전형은 어문계열에선 외국어고, 국제계열에선 국제고, 이공계열에선 과학고의 교육과정을 감안해 실시하도록 해 이들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이 합격에 유리할 전망이다.   학생부 반영 여부, 방법 비율 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하되, 학교교육의 과정과 결과가 중시되는 방향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해 사실상 학생부 즉 내신 반영비율을 높여줄 것을 대학에 요구했다.   3불정책은 고교교육의 정상화 등을 위해 계속 제한된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으로 수능 언어영역 문항을 60개에서 50개로 줄이는 방안과 더불어 수시 1학기 폐지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실업계 고교 졸업자에 대한 정원 외 특별전형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