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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建築, 土木에 관한 情報 資料

건설업체 튀는 디자인으로 침체시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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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튀는 디자인으로 침체시장 돌파
 
[경향신문   2006-08-13 17:39:51] 

주택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외관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의 겉모습을 바꿔달라”는 입주예정자들의 바람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최근 침체된 분양시장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파트 안에 독특한 조형물이나 정원, 야간조명을 설치하는가 하면 새 디자인을 특허 출원한 곳도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합동에서 분양한 ‘충정로 SK뷰’ 주상복합아파트의 맨 꼭대기층에 옥상을 단독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테라스 하우스’를 선보였다. 테라스 하우스는 아파트 라인별 층고차로 인해 생기는 부분을 활용해 정원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총 180가구 중 33평형 5개 가구가 테라스 하우스로 꾸며지며 다른 층의 같은 평형보다 6천만원가량 더 비싸다.

 

금호건설은 다음달부터 문화와 예술 개념을 아파트 조경시설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9월 분양 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어울림’ 아파트에 ‘나무 이야기 공원’과 어릴 때 놀이문화를 재현한 ‘숨바꼭질 놀이마당’ 등을 꾸밀 예정이다. 또 같은달 분양할 계획인 ‘방배동 어울림’은 예술의 전당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지 내에 클래식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세계음악분수’와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어울림’ 정원에 공연 전용공간 ‘로툰다’를 설치한 바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넓은 공용홀의 아파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1층 로비 디자인인 ‘자이안 로비’를 특허 출원했다. 아파트 출입구 안쪽에 설치되던 계단을 별도 앞면 공간으로 옮겨 넓어진 엘리베이터 옆 공용공간에 호텔로비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7.5평가량의 유리로 장식된 공간에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을 설치하고 2층에서 기준층 계단과 만나게 하는 방식이며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유럽 개선문의 디자인에서 따온 조형물을 모든 단지 입구에 배치하고 있다. 전쟁터에서 승리한 장군이나 황제를 기리는 개선문 디자인으로 입주민들의 성공을 기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의 입구는 브랜드 상징성이 없다”며 “단지 입구에서부터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느끼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등대 형태의 옥탑부와 ‘커튼월’(유리로 된 베란다 새시) 설계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사선 형태로 마감된 아파트동 출입구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리고 있다. 최근 입주한 부천 동부센트레빌에 이어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서울 홍은10구역 재개발아파트, 12월 분양 예정인 순화동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계룡건설은 부산 ‘정관 계룡 리슈빌’의 입구에 석재와 목재를 이용한 대문기둥(문주)을 세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문성현기자muns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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