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지단, PK 결승골…“이탈리아 나와라” |
[문화일보 2006-07-06 15:38] |
(::스콜라리 감독 본선 무패행진 제동::) ‘레블뢰’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꺾고 결승에 올라 ‘아주리’ 이탈리아와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프랑스는 6일 새벽(한국시간) 뮌헨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 갈과의 2006독일월드컵 준결승에서 지네딘 지단의 천금 같은 페 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또 프랑스는 포르투갈과의 역대전적에서 16승1무5패로 절대 우위를 지키며 1975년 이후 이 어져 온 포르투갈전 무패 기록도 8경기로 늘렸다.
반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4강에 올랐던 포르 투갈은 부활한 아트사커에 휘말려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을 접 어야 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이끌고 7연승한 후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패배를 모르던 스콜라리 감독도 무패 행진(11승1무)을 12경기로 마감했다.
프랑스는 오는 10일 오전 3시 베를린에서 개최국 독일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와 FIFA월드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독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되는 당대 최고의 미드 필더로 평가되는 프랑스의 지단과 포르투갈의 피구 간의 맞대결 로 관심을 모은 이날 준결승전은 전반 33분 앙리가 얻은 페널티 킥을 지단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은 것으 로 끝났다.
상대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프랑스 지단의 몸놀림이 좀더 가벼 워 보였다. 지단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상대 진영 중앙선 부근 에서 말루다에게 침투패스하는 등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 면 포르투갈의 피구는 최전방의 호날두와 파울레타에게 볼을 보 내려 했으나 중앙까지 밀착마크에 나선 프랑스의 수비진에 번번 이 막혔다.
그래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쪽은 포르투갈. 전반 3분 페널티 아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흡을 맞춘 데쿠의 깜작 슈팅 으로 기선을 잡은 포르투갈은 연이어 피구의 강한 중거리포가 이 어지면서 프랑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회는 프랑스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32분 플 로랑 말루다의 패스를 받은 앙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고 돌파를 하는 순간 포르투갈의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넘어지면서 왼발로 앙리의 발을 걸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킥커는 프랑스의 주장 지단. 지단은 침착하게 강한 오 른발 슛으로 왼쪽 골 그물을 갈랐다. 잉글랜드전에서 3개의 페널 티킥을 막아냈던 포르투갈의 거미손 히카르두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볼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후반전은 프랑스의 수성과 만회 골을 잡기 위한 포르투갈의 총공 세가 펼쳐진 양상.
하지만 프랑스 수비라인은 견고했고, 포르투갈의 슈팅은 2%가 부 족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후반전에 파울레타와 코스티냐 대신 사브로자와 포스티가를 투입해 팀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미드필드를 지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앙리만을 원 톱에 남겨둔 채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성한 프랑스 문전을 뚫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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