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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이탈리아 결승진출 '용병술의 힘' | |
[파란뉴스] 2006-07-05 14:55 |
독일과 이탈리아의 4강전은 놓쳐서는 안되는 훌륭한 경기였다. 양팀 모두 극찬받을만한 경기를 했다. 축구의 진면목을 보여준 수준높은 경기로 이번 월드컵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되겠다. 독일은 젊은 선수와 노장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고 4강까지 올라올수 있었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이탈리아 리피 감독의 용병술이 대단했다. 한명한명 선수들의 기량을 100% 파악했고 그 능력을 제대로 이용했다. 선수들 역시 전술이해도가 높았다. 또한 상대방의 전술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잘 다독이고 이끌어가는 감독의 리더쉽을 엿볼 수 있었다. 칸나바로를 중심으로 한 빗장수비는 여전히 탄탄했으며, 토티를 축으로 한 공격진과 톱니바퀴 물리듯이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펼치면서 이탈리아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로소와 참브로타의 오버래핑 순간 공격수들이 공간을 만들어줘야할지, 패스를 받아야할지 정확히 알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미드필더들 역시 그에 따라서 적절하게 역습을 대비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오버래핑이 없으면 미드필더들이 전진하면서 공격 기회를 노렸다. 조직력은 양팀 모두 좋았지만 선수들의 개인기술이 더 나았던 이탈리아가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 후반 토티가 컨디션이 좋지 않자 연장전에는 델 피에로를 중심으로 공격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독일은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통일 이후 분데스리가가 점차 침체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베켄바워를 중심으로 축구정책이 정립되면서 독일 축구가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세대교체를 확실히 했고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망보다 더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탈리아는 결승전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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