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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잉글랜드에 승부차기 승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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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잉글랜드에 승부차기 승 '4강'
[OSEN] 2006-07-02 02:56
[OSEN=박상현 기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거두고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무려 40년만에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울린 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었던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4) 8강전에 이어 잉글랜드를 또 다시 울렸다.

이에 비해 에릭손 감독은 스콜라리 감독와 가진 세번째 자존심 대결에서도 또 다시 패배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임무를 마쳤다.

이미 유로 2004 8강전에서 만났던 양팀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알았고 이 때문에 전반 초반 서로 치고 받는 공격이 불을 뿜은 이후 강력한 미드필드진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으로 슈팅은 나오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양상이 계속됐다.

후반 들어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잉글랜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후반 7분만에 데이빗 베컴을 빼고 애런 레넌을 투입시키면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불과 10분만에 위기를 맞았다. 웨인 루니가 후반 17분만에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몸싸움 도중 몸을 밟는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포르투갈 쪽으로 흘러간 것.

수적 우세를 점한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루이스 피구의 슈팅을 시작으로 13분여간 잉글랜드를 상대로 대공세를 펼쳤지만 잉글랜드의 철벽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파울레타, 티아고, 루이스 피구를 빼고 시망 사브로사, 우구 비아나, 헬더 포스티가를 투입시켜봤지만 굳게 닫힌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잉글랜드도 후반 20분 조 콜을 빼고 피터 크라우치를 출전시키며 포스트를 이용한 공격을 노렸지만 포르투갈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채 0-0으로 전후반 90분을 끝냈고 30분간의 연장 전후반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으며 유로 2004 8강전에 이어 승패의 갈림길은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도 '널뛰기' 승부였다. 포르투갈의 첫번째 키커 시망이 성공하는 사이 잉글랜드의 프랑크 람파드가 포르투갈 골키퍼 히카르두의 선방에 막혀 포르투갈에게 일단 유리한 듯 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두번째 키커 비아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사이 잉글랜드 두번째 키커 오언 하그리브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포르투갈의 세번째 키커 프티가 골문을 완전히 외면하는 실축으로 승리의 여신이 잉글랜드를 향해 웃음을 짓는 듯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믿었던 세번째 키커 스티븐 제라드가 히카르두의 선방에 또 다시 막혔고 포르투갈의 네번째 키커 포스티가가 성공하는 사이 잉글랜드의 네번째 키커 제이미 캐러거 역시 히카르두의 선방으로 다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1골만 더 넣으면 승리를 확정짓는 상황에서 포르투갈은 마지막 키커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내보냈고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자신이 활약하고 있는 무대인 잉글랜드에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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