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전차` 포돌스키, 스웨덴을 무너뜨리다 | |
[스포탈코리아 2006-06-25 02:01] | |
슈팅수 25-5의 기록을 보듯 개최국 독일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신형 전차` 루카스 포돌스키의 2골로 난적 스웨덴을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선착했다.
25일 밤(한국시간)에 뮌헨에서 열린 독일과 스웨덴의 경기는 양 팀의 이름값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스웨덴은 경기장을 가득메운 6만여 독일 관중들에게 심리적으로 위축되었고 초반부터 독일의 주도권 아래 경기가 진행되었다.
독일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미하엘 발라크의 지휘 아래 스웨덴의 중원을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4분만에 독일의 삼각 편대 발라크, 포돌스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첫 골을 합작해냈다.
아크 정면에서 발라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클로제에게 스루 패스를 시도했고 스웨덴 안드레아스 이삭손 골키퍼가 슬라이딩하며 막아냈다. 그러나 클로제의 뒤에서 쇄도하던 포돌스키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골로 연결시켰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낸 독일은 좋은 분위기를 안고 스웨덴을 더욱 밀어붙였다. 포돌스키는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독일의 맹공에 밀려 수비하기 급급했던 스웨덴도 프레드리크 융베리의 왼쪽 측면 돌파와 헨리크 라르손의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 보려고 했으나 독일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전반 12분 포돌스키가 다시 한번 득점을 올렸다. 클로제가 아크 정면에서 스웨덴 수비수 3명을 달고 왼쪽으로 드리블하다 절묘한 패스로 뒤에 있던 포돌스키에게 연결했다. 포돌스키는 순간적으로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이했고 킬러 본능을 발휘하며 두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경기 시작 10분이 넘은 시간에 2골을 내준 스웨덴은 공격 의지가 꺾여버렸고 독일에게 중원을 내주며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긴패스로 라르손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노렸으나 이 또한 독일 수비수들에게 번번히 걸릴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스웨덴의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났지만 어렵게 만든 공격 기회는 독일의 협력 수비에 걸리며 제대로된 슈팅 한번 시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앙 수비수 테디 루치치가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하며 경기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독일로 넘어가버렸다.
수적 우위를 누리게된 독일은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며 기회가 생길때마다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고 후반전에서도 공격 중심의 경기 운영은 변함이 없었다.
독일은 발라크 중심으로 중앙 돌파 위주의 전반과 달리 필리프 람과 베른트 슈나이더의 좌우 측면 플레이로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독일의 다양한 공격 전술에 스웨덴은 페널티지역에서 독일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계속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6분 스웨덴에 드디어 만회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독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에서 수비를 등지고 있던 라르손에게 패스했고 페어 메르테자커가 라르손을 뒤에서 밀며 스웨덴의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스웨덴은 페널티킥을 얻어낸 라르손이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라르손의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며 실패해 버렸다. 라르손의 실축으로 스웨덴은 추격의 의지가 꺾여버렸고 이후 경기는 독일의 원사이드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독일은 무려 30여분 이상을 스웨덴 진영에서만 머물며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삭손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에 걸리며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2-0의 승리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FIFA 기술연구그룹은 포돌스키의 2골을 도우면서 독일의 공격을 이끈 클로제를 이 날의 `맨 오브 매치`로 선정하였다.
독일은 오는 7월 1일(한국시간) 베를린에서 아르헨티나-멕시코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8강전을 벌이게 된다.
경기 결과
독일 2-0 스웨덴 득점 : 20.포돌스키(전4,12)
출전 선수 명단
독일 (4-4-2)
FW : 20.포돌스키(후29 10.뇌빌), 11.클로제 MF : 7.슈바인슈타이거(후27 18.보로프스키), 13.발라크, 8.프링스(후39 5.켈), 19.슈나이더 DF : 16.람, 21.메첼더, 17.메르테자커, 3.프리드리히 GK : 1.레만
스웨덴 (4-4-2)
FW : 10.이브라히모비치(후27 20.알베크), 11.라르손 MF : 9.융베리, 16.셸스트룀(전38 13.한손), 6.린데로트, 18.욘손(후7 21.빌헬름손) DF : 5.에드만, 4.루치치, 3.멜베리, 7.알렉산데르손 GK : 1.이삭손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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