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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동산 시장 결산]역세권·근린공원 인근 잘고르면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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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동산 시장 결산]역세권·근린공원 인근 잘고르면 ‘흐뭇’
[파이낸셜뉴스 2005-12-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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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물량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입지가 좋지 않다거나 단지가 규모가 적고, 브랜드파워가 약한 경우가 그 예다.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도 발품만 잘 팔면 ‘괜찮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저층이거나 향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간혹 중간층이면서 남향 등의 물량도 퓀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 중에는 분양물량을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내거는 등 조건이 좋은 것이 많다”면서 “발품을 팔면서 위치와 층수, 향, 금융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분양도 잘 고르면 좋은 기회

8·31대책 이후 신규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은 단지도 미분양 물량이 생기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따라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자신이 원했던 위치에다 금융조건 등이 맞으면 충분히 매입을 고려해볼 만 하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재테크 팀장은 “미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와 잔금이월, 이자후불제, 샛시 무료 시공과 같은 각종 혜택도 있다”며 “특히 요즘은 발코니 확장 합법화에 따라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하는 사례도 있어 내집마련에 나선 수요자라면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달 7일 1년만 한시적으로 부활한 생애최초주택자금마련대출을 이용한다면 금융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난 두달동안 콜금리가 0.25% 포인트 씩 두차례 인상에 따라 각 은행들의 주택관련 대출금리는 내년 상반기에 잇따라 오를 예정이나 생애최초주택자금마련대출은 4.7∼5.2%의 고정금리로 최장 19년까지 대출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미분양 올초보다 30%이상 줄어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10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4만9495가구(임대·연립주택 포함)다. 이는 지난해 말 전국 미분양 물량보다 28.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 수도권 지역처럼 분양이 잘되는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연초보다 크게 줄었다. 서울지역 미분양 주택은 10월말 현재 447가구이며 경기도 지역은 7664가구로 연초보다 각각 405가구, 4623가구로 감소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미분양 단지는 계약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취·등록세 감면 등의 여러 혜택이 주어지기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지역은 행정복합도시 호재로 연초보다 미분양 물량이 79.6%나 줄어들어 지역별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미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눈여겨 볼만한 미분양 단지는 대체로 역세권에 위치한 곳이다. 이 단지 대부분은 주거환경이 좋은 데다 추가 상승여력도 있기 때문이다.

미아 뉴타운 예정지 인근인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선 신일해피트리(117가구)와 경남아너스빌(209가구)은 지하철4호선 미아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각각 30가구, 3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분양한 금호어울림(182가구)도 국철 오류동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매봉산이 가까우며 현재 9가구가 미분양됐다. 국철 시흥역세권에 있는 관악신도브래뉴(206가구)도 10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으며 서울지하철4호선과 가까운 대림e-편한세상(141가구)도 8가구가 미분양으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과 거리는 가깝지만 도로가 많이 막히는 동대문구에도 미분양 물량이 꽤 있다.

용두동에 대성 스카이렉스II(주상복합·112가구)는 두가구가 남아있으며 뉴타운과 국철 외대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신이문역세권인 이문동에도 대우푸르지오2차(96가구)가 4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서울지하철5호선 장한평역세권인 신부파스카(106가구)와 신일해피트리2차(98가구), 현대홈타운2차(193가구)가 각각 20가구, 6가구, 10가구씩 남아 있는 상태다.

서울지하철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에 위치한 상도동갑을명가 1·2차(184가구)도 11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서울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역 인근에는 돈암동 현대홈타운(200가구)와 우정에쉐르(212가구)에 9가구와 2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센터장은 “미분양을 고를 땐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원조망 미분양 아파트

서울에서 근린공원 가까이에 남아 있는 미분양 아파트도 관심이 높다. 근린공원은 인근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각종 운동시설과 조깅트랙도 구비돼 있어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종로구 인왕산 아이파트는 독립공원이 가깝고 배화여중·고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지하철3호선 독립문역과도 인접해 있다. 현대아이파트 분양 관계자는 “1층에 33평형 4가구가 현재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풍남동의 한진로즈빌 역시 한강시민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32평형 2가구와 44평형 4가구가 남아 있으며 계약금 5%, 중도금 40% 무이자의 금융조건을 내걸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 가로공원과 까치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호용그린피아는 17가구가 미분양 상태며, 쌍문근린공원과 가까운 도봉구 쌍문동 쌍문e-편한세상 역시 저층 위주로 40여가구가 남아 있다.

이와함께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크로타워 12가구(서리풀공원, 21,24평형),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9가구(효창공원, 41∼90평형), 동대문구 장안동 장한평역2차월드메르디앙 5가구(장안근린공원, 21∼33평형) 등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 shin@fnnews.com 신홍범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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