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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확장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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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확장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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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 시공사에 발코니 확장을 요구해온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 발코니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시공사와 함께 `견적'을 뽑아본 입주예정자들은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오는 비용과 여기저기서 돌출되는 여러 난관으로 인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특히 강화된 소방안전 규정 등으로 인해 과거 불법으로 인테리어 업자를 통해 개별적으로 확장했을 때보다 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이럴 바에야 차라리 입주 이후 개별적으로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현재 12개 단지별로 개별적으로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동호회간 발코니 확장 방안과 비용 문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우선 발코니 바닥과 천장의 단열 문제다.

모든 가구가 발코니 확장을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 바로 위층과 아래층이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열을 위해 바닥과 천장에도 단열재 처리를 해야 한다.

이 경우 단열재 두께가 보통 70-80㎜가 되기 때문에 단열 처리를 하고 나면 발코니 부분의 바닥은 거실이나 방보다 바닥이 높아지고 천장은 다른 부분에 비해 툭 튀어날 수 밖에 없다.

또 동탄 시범단지는 지역난방을 쓰고 있어서 외부에서 끌어온 열을 단지안으로 공급하는 열교환기를 고용량으로 교체해야 하고, 열을 각 가구로 전달하는 통로인 `입상배관'과 온수 분배기, 코일 등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시공업체인 A사 관계자는 "500가구 정도 규모의 아파트에 열교환기와 입상배관 등을 교체하면 10억-15억원의 추가 경비가 든다"며 "이때 모든 가구가 발코니 확장에 동의한다면 가구당 200만-300만원의 추가 경비를 부담하면 되지만 입주자의 50%만 발코니 확장에 동의한다면 발코니 확장에 찬성한 가구는 부담이 2배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발코니 확장으로 인한 입주 지연이 불가피하고, 그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부담하는 문제 등 각종 난관이 첩첩이 쌓여 있다.

결국 동탄 시범단지에서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발코니 확장을 하려면 한 단지의 입주자 전원이 발코니 확장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시공사가 소방과 단열 등 제반 규정을 준수해 시공했을 때 오히려 일반 인테리어 업자보다 공사비가 훨씬 많아질 수 밖에 없어 일부 입주자들은 차라리 입주한 후 개별적으로 확장할 뜻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탄 시범단지 시공사와 입주자 동호회들은 입주예정자들의 발코니 확장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설문을 준비하고 있다.

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 윤창원 부회장은 "발코니 확장과 관련해 여러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며, 발코니 확장을 허용한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동탄 신도시 입주예정자 및 시공사측과 면밀히 검토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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