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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방 똑같으면 균형발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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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방 똑같으면 균형발전 없어"
[연합뉴스] 2005-12-09 18:50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서울과 지방을 똑같이 만들어서는 발전할 수 없고 지방이 서울이 할 수 없는 것을 가져야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9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세계 일류를 향한 청년의 도전과 리더십'이란 주제의 강연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에 있는 것을 뜯어다 다른 데 옮긴다고 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충청도 등 각 지방이 서울이 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발전해야 국가 균형을 이루고 생산과 일자리를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서울 강남북의 불균형이 문제라고 강남의 것을 가져다 강북에 옮겨놓지는 않는다"며 "강남은 강남대로 강북은 강북대로 발전시켜야 전체가 발전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하향 평준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국가의 최고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평균 수명은 길어지는데 한창 일해야 할 40.50대가 일자리를 잃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소득 3만달러는 돼야 남북통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시장 임기 중 뉴타운 사업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가 예산절감 없이 채권을 발행해 빚을 지고, 세금을 올리고 하는 것은 아마추어가 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문화콘텐츠 비즈니스의 효과는 무한대가 될 수 있다"며 "세계화 속에서도 우리 고유문화를 더불어 발전시켜야 하며, 이러한 점이 국가 전략 차원에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젊은 시절 취업과정의 어려움을 소개하며 "요즘은 입사시험을 위해 여자는 성형수술, 남자는 화장을 한다는데 최근 누군가 내게 `어떤 분도 고쳤으니 당신도 고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j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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