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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금사동 뉴타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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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금사동 뉴타운 개발
[국제신문] 2005-12-0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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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 예정구역 포함 최소 10만평|'주거중심형'유력… 내년 중반께 고시

지난 1960년대 말~70년대 초, 영세민 집단 이주지로 마을이 형성된 후 금사공단이 쇠락하면서 도심 내 슬럼으로 전락한 부산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일대가 '뉴타운'으로 본격 재개발된다.

6일 오후 부산시 및 건설교통부, 대한주택공사,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금정구청에서 열린 '뉴타운 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서 부산시 재개발담당관실 관계자는 "부산시는 주거환경개선 예정구역과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이 포함된 서동 일대와 금사동의 인구 저밀도지역을 한데묶어 광역정비 계획을 작성중이며, 뉴타운 방식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 9월 확정된 '2005년 부산시도시정비구역 기본계획'상의 서동1주거환경개선사업 예정구역(7만4700여평)만으로는 사업성과 체계적 개발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을 포함한 구역을 '뉴타운 검토구역'으로 설정, 계획을 수립중이며 내년 중반 이후 '뉴타운 예정구역'으로 고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면적 등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서-금사 뉴타운(가칭)'의 예상 개발 면적은 현재 주거환경개선사업 예정구역 7만4700여평을 포함, 10만평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타운'이란 서울시가 강남에 비해 생활환경이 나쁜 강북권의 도시구조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개념으로 주택재개발이나 재건축 등과 같이 소규모 특정 구역만의 정비가 아닌 학교와 공원, 도로, 공공시설(파출소 우체국 등) 등 공공 기반시설까지 포함하는 종합개발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달 국회 건교위에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뉴타운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공공 기반시설 설치 등에 국고 보조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부산시는 서울시의 경우처럼 지역간 도시환경 편차 해소를 위해 뉴타운 개념을 적극 도입키로 하고, 올초 서구 충무동과 남부민동 일대에 이어, 이번에는 서동과 금사동 일대에 대해서도 본격 뉴타운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성훈 부산시 정비기획팀장은 "재개발 재건축 등 개별 정비사업 만으로는 체계적인 도시 재개발이 힘들고 난개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뉴타운'을 통한 종합개발이 필요하다"면서 "뉴타운 예정구역으로 고시되면 국고 보조 등 이점이 있고 주택건설은 공영개발과 민영개발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부산발전연구원 황영우 도시계획연구부 선임연구원은 "뉴타운 개발은 주거중심형 도심형 신시가지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동 금사동의 경우 주거중심형 뉴타운 개발이 가장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이승렬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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