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후분양 아파트 첫 선… 분양시장 ‘지각변동’ | |||
등록일자 | 2005-12-03 | 호 수 | 758 호 |
인천 동양지구 뜨란채, 안정성·입주만족도 높아져
후분양제를 도입한 첫 아파트가 지난달 말 인천시 동양지구에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후분양제 정착이 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후분양제는 공급자 중심이던 분양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해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06년까지 시범단지를 대상으로 80% 공정 후 분양을 실시하고, 2012년까지는 민간부문을 포함한 모든 주택을 후분양제로 유도, 제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짓는 아파트는 일정 기준(40~80%)의 공정 후 분양을 할 경우 기금우대 지원이나 택지우선 공급 등의 혜택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동양 뜨란채 ‘첫 선’= 후분양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사고자 하는 아파트를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 계양구 동양지구에 짓고 있는 대한주택공사 ‘인천동양 뜨란채’의 경우 11월 말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24일 분양공고를 내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23평형 단일 평형으로 총 478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뜨란채’에는 실수요자를 위주로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예정은 2006년 7월. 분양안내를 맡고 있는 임정연씨는 “분양공고가 나자마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다”며 “내가 살 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샘플하우스를 방문한 회사원 엄도열씨는 “다른 모델하우스를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직접 지어진 집을 보는 것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며 “한 번에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후분양제 향후 전망= 후분양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건설사 부도에 대한 위험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되므로 입주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전하게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어진 건물을 통해 주변의 조망이나 채광 등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입주만족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분양권 전매를 차단하여 전매차익을 노리는 주택 투기행위를 방지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입주시점까지의 기간이 2년 이상에서 6개월 정도로 짧아지는 만큼 경제적인 부담은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청약예정자들은 목돈을 미리 마련한 상태에서 신중히 청약에 나서야 한다. 한편 후분양을 시행할 경우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입주예정자들의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건설사가 부담하게 될 금융비용이 분양가에 전가돼 분양가 상승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또한 자금력이 떨어지는 주택업체들의 공급 자체가 위축될 우려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주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청약예정자 입장에서는 직접 아파트를 보고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건설업체들은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시스템이 바뀌는 과정에서 약간의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수급량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
<조은상 기자> welcome@housing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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