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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기타 不動産에 관한 소식

[스크랩] 새 입주아파트 빈집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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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은 입주마감이 임박했음에도 입주율이 50%가 안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빈집의 상당수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지 못해 이사를 못하는 경우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8·31 대책 이후 변화된 환경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주율 하락, 빈집 늘어=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대주아파트 2차 636가구는 지난달 입주마감이 지났지만 입주율이 60% 선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10월 들어서 다소 오른 것이다.

인근 부동산1번지 박일진 사장은 “평내지구는 2만여가구 중 1만가구가 입주했고 올 겨울에도 약 3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빈집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프리미엄은 거의 붙지 않았으며 단지 입주지정일이 지나면 물게 되는 연체가산금 600만∼700만원만 주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율전동 주공그린빌 1078가구는 지난달 28일 입주를 시작, 현재 2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말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2차 아이파크 782가구도 입주율이 40%선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동원베네스트 103가구,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아이파크 616가구 등도 입주율이 반타작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잔금을 치르고 열쇠만 가져간 뒤 입주를 미루는 경우도 많아 실제 입주율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주율 왜 낮아지나=빈집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래 단절 때문이다. 아파트가 완공되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판 돈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하는 게 보통인데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거래가 끊겨 이사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경기 수원시 율전동 주공벽산공인 관계자는 “빈집 대부분이 살던 집이 빠지지 않아 잔금을 못치른 경우”라면서 “결국 8·31 대책 이후 주택경기가 냉각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일부 단지는 분양 당시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건 융자조건 완화가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입주지정일이 지나서 입주하게 되면 잔금에 대해 10∼15%가량의 연체가산금을 물게 된다”면서 “따라서 분양 당시에 계약금이나 중도금 일부를 잔금 때 내도록 했던 일부 단지는 자연히 잔금 규모가 커졌고 제때 입주를 하지 못한 가구는 연체이자를 많이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 아파트의 빈집이 늘어나자 잔금을 받아야 하는 건설업체도 난처한 입장이다. 입주민들의 사정을 아는 입장에서 연체가산금을 크게 올릴 수도 없기 때문에 단지 독촉을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분양을 많이 했거나 사업지가 안좋은 곳에 분양을 많이 했던 일부 주택전문건설업체가 비교적 잔금 회수율이 낮다”고 밝혔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출처 : 블로그 > 특별분양 | 글쓴이 : 이승철 과장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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