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유용한 정보들/▩ 유아교육 및 교육에 관한 자료

기댈곳 없는 新빈곤층 아이들의 눈물

반응형
BIG

기댈곳 없는 新빈곤층 아이들의 눈물
경기침체에 학원은 커녕 방과후 학교마저 '사치'
2009년 04월 03일 (금) 김대현kimdh@kyeongin.com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중학생 A(15)군은 지난해 초 아버지가 실직하면서 힘든 집안형편상 사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기초생활수급대상도 아니어서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해 주는 자유수강권도 받지 못해 방과후 보충수업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A군은 "아빠의 벌이가 1년여 넘게 전혀 없어 먹고사는 문제때문에 학원이나 과외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며 "방과후 보충수업을 받으려고 엄마가 알아봤더니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지원도 안된다고 했다"며 친구들과 학원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사교육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지원은 대상은 아니지만 지원을 바라는 '교육 신빈곤층'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의 방과후 수업 자유수강권 지원 대상이 되는 저소득층 자녀가 지난해 12만명에서 올해 13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지원액을 지난해 160억에서 올해 180억원으로 증액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지원대상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자유수강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 이들까지 포함하면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15만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청에는 "기초생활수급대상은 아니지만 자유수강권을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와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이들은 집이나 승용차는 소유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경제사정 악화로 교육비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형편에 놓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자유수강을 창피하게 생각해 꺼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냐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가급적 지원대상자들을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