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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이자 갚기도 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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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이자 갚기도 벅차"
경기침체 여파 등록금대출 대학생들 '무거운 짐'
2009년 03월 24일 (화) 이현준uplhj@kyeongin.com

 

인천대 3학년에 재학 중인 A(23·여)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이번 학기 등록금을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로 마련해 매월 이자를 납부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아르바이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투리 시간을 내 아르바이트를 하면, 이자 정도는 갚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진 상황. 그는 수업이 끝나면 학교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확인하지만 마땅한 자리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요즘 그는 강의실의 책·걸상이 가시방석만 같다.

A씨처럼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니는 학생은 인천지역에만 지난해 말 기준 1만8천641명에 달한다. 이들이 빌린 대출금은 672억4천900여만원. 지난 2007년보다 35억원가량 늘었다. 학자금 대출을 신청했다가 조건 미충족 등을 이유로 거절당한 경우도 2007년 734명에서 지난해 1천156명으로 400여명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대출이자를 한 번이라도 내지 못하게 되면 연체이자를 내야 함은 물론, 개인 신용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다음학기 학자금대출도 중단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당장 아르바이트가 급한 상황이다.

인천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주 '귀갓길 도우미' 학생 8명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모집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마감됐지만 아직도 신청문의가 빈번하다"며 "어려워진 경제상황이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인천지역 전체 대학생 수 8만4천763명 가운데 21.9%가 학자금 대출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제적 어려움과 높은 등록금으로 정부보증 학자금은 오히려 연체자를 양산할 우려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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