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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봉중근 쾌투' 한국, 日 완파 '세계 4강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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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봉중근 쾌투' 한국, 日 완파 '세계 4강 재확인'

 

2009년 03월 18일 (수) 15시 33분  OSEN

 

[OSEN=샌디에이고, 손찬익 기자]한국 야구가 세계 4강 전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1회에 이어 연속 대회 4강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006년 이후 3년만이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승자전에서 선발 봉중근의 1실점 호투와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오는 22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 출장을 확정지었다. 오는 20일 쿠바와 일본의 경기 승자와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하지만 준결승 진출과는 상관이 없다.

 

선발 봉중근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했다. 1회 아오키와 상대할 때는 직구 구속이 94마일(151km)에 이를 정도였고 체인지업 등 제구와 완급조절이 완벽하게 이뤄졌다. 지난 9일 1라운드 1위결정전 일본전에서도 5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던 봉중근으로서는 김광현에 이은 '일본 킬러' 명성을 확인시키는 순간이었다.

 

봉중근은 일본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도 잡아내지 못했고 삼진도 1개를 잡는데 그쳤다. 그러나 톱타자 이치로를 3타수 무안타로 막아냈고 고비마다 2번의 병살타를 유도해냈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쾌투를 펼쳐 보였다. 옥에 티라면 3-0으로 앞선 5회 1사 1, 3루에서 이치로의 2루수 땅볼 때 실점한 것이었다.

 

이후 한국 마운드는 윤석민, 김광현, 임창용으로 끝냈다. 윤석민은 2⅓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타선을 조용히 잠재웠다. 또 김광현은 8회 오가와사라 미치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마무리 임창용은 9회 1사 2루부터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⅔이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타선은 시작부터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 선봉은 이용규가 맡았다. 중견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용규는 공격적으로 타석에 달라붙어 볼넷을 얻어낸 후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자 상대 투수 다르빗슈 유와 내야가 동시에 흔들렸다. 정근우의 2루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김현수의 타구 때는 실책까지 나와 한국은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2루로 뛰던 정근우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을 유격수 가타오카 야스유키가 놓치는 사이 3루에 있던 이용규가 여유있게 선취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득점은 승부를 가른 결승득점으로 이어졌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이진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이진영은 볼카운트 1-1에서 다르빗슈의 직구를 밀어쳐 3-유간을 꿰뚫었다. 한국은 8회 마지막 공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4안타를 쳐내는데 그쳤지만 7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선구안을 선보였다.

 

일본 선발 다르빗슈는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에만 3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 급격하게 안정을 찾았다. 3회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을 뿐 1회 마지막 타자 이범호부터 4회 박경완까지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일본 최고 투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이후 일본 마운드는 야마구치 데쓰야, 와타나베 ?스케, 와쿠이 히데아키, 이와타 미노루, 다나카 마사히로를 잇따라 내세워 한국타선을 상대했다. 하지만 5번째 투수 이와타가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승부의 추를 다시 되돌릴 힘은 사라지고 말았다.

 

한편 일본의 주전포수 조지마 겐지는 7회 1사 후 윤석민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후 배트를 치우지 않고 불펜으로 들어가다 미국인 헌터 웬델스테트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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