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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한국야구 세계 정상급 실력 입증...전세계 결선라운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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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한국야구 세계 정상급 실력 입증...전세계 결선라운드 주목

 

[CBS체육부 송형관 기자]

한국야구가 전세계가 주목하는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제1회 WBC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세계 정상급 실력임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2회 연속 WBC 4강에 진출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1회 WBC 대회 때는 일본과 쿠바, 한국, 도미니카가 4강에 올랐었다. 이 4개팀 중 메이저리그 강타선이 즐비한 도미니카는 네덜란드 돌풍에 밀려 1라운드 지역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세계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일본은 19일 쿠바와 최종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본과 쿠바 중 한팀도 또 4강에서 탈락해야는 운명에 놓였다.

 

한국은 지난 7일 도쿄 1라운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4-2 콜드게임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세계야구의 변방으로 취급받았다.

 

국내프로야구 수준이 미국이나 일본리그에 뒤떨어진 것으로 판단하는 외국의 야구전문가들이 붙박이 메이저리거가 단 한명도 없는 한국팀이 반짝 돌풍을 일으킬지는 몰라도 승승장구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1라운드에서 전력이 쳐지는 대만과 중국을 연파하고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조 1위가 됐을 때도 조금 놀라는 정도의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라운드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홈런 3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8-2로 승리하자 한국야구를 다시보게 됐다.

 

특히 외국의 언론들은 빅볼과 스몰볼을 잘 활용하는 한국 야구의 전력이 세계 정상급에 근접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전을 중계한 현지 방송 캐스터는 좀처럼 홈런이 나오지 않는 펫코파크에서 한국이 홈런 3방을 쏘아올리자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한국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캐스터는 " 한국은 1회 WBC와 베이징올림픽에서 실책이 없었다. 안정된 마운드와 수비가 한국야구의 특징 " 이라면서 " 누가 한국야구를 스몰볼이라 했는가? 도쿄 라운드에서 홈런 4개를 쳤던 한국이 펫코파크에서 홈런 3개를 쳤다 " 고 경의를 표했다.

 

또 아마야구 세계 최강 쿠바의 이기니오 벨레스 감독은 본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뒤 " 한국과 일본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 면서 " 두 팀 모두 뛰어난 수준이며 조직력도 매우 뛰어난 정상급 팀 " 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30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일본리그 최고의 투수 다르빗슈를 상대로 군더더기 없는 완승을 이끌어낸 것이어서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 주인공 한국야구대표팀이 제2회 WBC 4강 결선라운드에서 어떤 결말을 낼지 전세계가 주목하게 됐다.


hksong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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