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말하고 기계조작도 '척척'…암 진단까지
2009년 02월 15일 (일) 18:57 한국경제
15일 신형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ㆍBMI) 기술을 적용한 '슈퍼 강아지'가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슈퍼 강아지'란 인간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내리는 명령어를 인식해 뇌파로 각종 전자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강아지다.
신 교수팀은 2000년부터 강아지를 이용해 뇌와 기계 사이의 정보교환이 일어나는 BMI 장치 및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칩은 수신기,신호증폭기,무선송신기(블루투스)를 갖추고 있다. 강아지가 명령어를 인식함에 따라 발생하는 뇌 신호들은 이 칩을 통해 중앙컴퓨터로 무선 전송되고 컴퓨터는 신호에 따라 미리 입력돼있던 명령어를 발생시킨다.
예를 들어 아라가 '이름'이라는 단어를 인식할 때 발생하는 특정한 뇌활성전기신호가 컴퓨터로 전송되고 컴퓨터는 이 뇌신호와 매칭되는 대답을 아라의 목에 달린 스피커에서 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한 명령어당 성공률은 80% 정도지만 훈련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슈퍼강아지가 '불을 켜','불을 꺼'등의 명령어를 인식하도록 훈련받게 되면 전등 조작도 가능하다.
연구실의 또 다른 강아지인 요크셔테리어 '맥스'는 간단한 대화 이외에도 집안의 전등,오디오,마사지 기계 등을 조작할 수 있다.
강아지가 암환자의 소변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를 맡게 되면 특정한 뇌파가 발생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연구팀에 따르면 강아지가 특정 냄새에 반응하는 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뇌파 신호를 바로 읽어 낼 수 있어 암 진단의 정확도가 90%가 넘는다.
이 같은 기술은 산삼 등 희귀 약초,마약 탐지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는 또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성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게 하는 등 인간의 삶과 복지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술인 만큼 2년 내에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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