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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카드 사용, 복(福)과 전(錢)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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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카드 사용, 복(福)과 전(錢)을 부른다
시댁 경조사비까지 모아 사용해 항공마일리지 듬뿍
제공 혜택만 골라 먹는 ‘체리피커’ 벤치마킹 톡톡


지난해부터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2008년 신용카드 사용액은 300조9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현금이 마른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단위 금액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용카드 활용법이 부각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 당연히 문화와 유흥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생필품 등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요소까지 지출을 안 할 수는 없는 일. 게다가 교육비는 맹모(孟母)의 의지를 시들하게 만들기 일쑤다. 자녀의 교육비를 줄이지 않기 위해 생활비를 줄여보기도 하지만 쉽지가 않다.
꼭 필요한 지출이라면 신용카드 재테크를 활용해 보자. 최근 신용카드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생활밀착형 맞춤 카드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똑똑한 주부 이렇게 쓴다

◆ 뭉치형

최근 결혼 5년차 주부 양은정(가명·34·서울)씨는 아파트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제주에 사는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설 차례를 지내기 위해 필요한 전기 프라이팬을 홈쇼핑에서 주문해 달라는 것.
이웃들은 “간단한 주방기구를 사는데도 며느리를 고생시키느냐”며 양씨를 위로했다. 그러나 양씨는 “이것도 재테크”라며 이웃들에게 웃음을 지었다.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어마어마한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기 때문.
양씨는 결혼을 하면서 집안 경조사를 치르거나 인터넷 홈쇼핑을 이용할 때 자신의 신용카드 1장에 몰아서 사용해 달라고 시부모들에게 제안했다.
신용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던 시부모들은 쌓인 카드 포인트가 며느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안을 수락했다. 양씨의 신용카드는 사용액 1500원당 1마일이 쌓이기 때문.
최근까지 모아진 양씨의 항공 마일리지가 15만점을 넘어서고 있다. 쌓인 항공마일리지는 항공권 구입 이외에도 항공사와 제휴를 맺은 다양한 곳에서도 쓸 수가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와 이자 수입도 짭짤하다. 경조사라도 치르기 위해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시부모가 바로 입금을 시켜주기 때문에 결제일까지 통장에서 이자를 만들 수도 있다.
또 통장의 평균 잔액이 올라가 양씨의 은행 신용등급도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 체리피커형

“카드를 잘 고르는 게 비법입니다.”
항공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맞벌이 주부 이주미(가명·30·서울)는 ‘체리피커’(cerrypicker)족이다.
체리피커는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만 골라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즉, 신용카드에 적립된 포인트와 할인 혜택만을 누리고 적절하게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인 셈이다.
이씨는 우선 ‘영화관 신공’과 ‘주유 신공’으로 불리는 방법부터 털어놨다. 이 방법의 비밀은 상황별 신용카드 선택이다.
이씨는 자신이 소비 패턴을 파악한 후 집중적인 혜택이 있는 카드 2개를 발급받았다.
우선 외식과 문화 생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로는 젊은층을 겨냥한 ‘우리 코코펀 제휴 카드’를 골랐다.
이 카드는 최근 3달간 신용카드 사용액이 30만원이 넘으면 한 달에 한 번 영화표 1장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또 기름을 넣을 때도 리터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각종 놀이공원과 유명 숙박시설, 음식점 할인은 기본 혜택이다.
아웃백과 빕스, TGI, 베니건스 등 국내 7대 패밀리레스토랑과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10% 할인 혜택이 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에서는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때 본인에 한해 50% 할인된다. 롯데월드와 서울랜드는 본인에 한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무료 쿠폰북인 코코펀과 제휴를 맺은 업체에서 결제를 하면 쿠폰 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도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 수준(5000원)이며 발급 2년차부터 3년간은 없다.
생필품 구입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만 한 달 평균 25만원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영화표와 주유 할인은 공짜 용돈인 것이다.
또 생활비 지출만으로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남편과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벌고 있는 셈이다.
할인 혜택이 크면 클수록 포인트 적립은 적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이씨는 포인트 적립이 많은 공동 브랜드인 비씨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비싼 물품은 포인트 적립을 위해 비씨카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씨는 이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에 적립되는 않는 포인트까지 적립하기 위해 업체마다 발급하고 있는 포인트 적립식 카드도 잘 챙기고 있다.
현유섭 기자  hyson@mediawill.com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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