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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논술… 정시, 수능 중심 입학사정관제 4376명으로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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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논술… 정시, 수능 중심 입학사정관제 4376명으로 대폭 확대

예비 고3 대입… 아직 늦지 않았다
수시전형 1학기 폐지… 모집인원 확대 면접·구술 고사 실시 대학 117개교로 수능 100% 전형, 80개교로 늘어
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bangj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현재 고교 2학년생인 예비 고3은 벌써부터 2010학년도 대학입시가 관심이다. 예비 고3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가 대폭 확대된다. 수시 1학기 모집도 폐지된다. 지난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전국 199개 대학의 입시계획안을 토대로 만든 2010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의 주요사항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입시 준비 전략을 세워본다.


면접·구술 고사 실시 대학 117개로 늘어

2010학년도부터는 수시 1학기 전형이 공식 폐지됨에 따라 수시 1학기와 2학기가 수시 전형 하나로 통합돼 실시된다. 수시 모집 인원도 크게 증가해 총 모집인원인 37만8141명 중 57.9%인 21만9024명에 이른다.

전형요소를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학생부와 논술, 면접·구술 고사를 활용한다. 논술고사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실시 대학수가 36개교로 전년(25개)보다 확대됐다. 수시에서 논술 실시대학은 인문사회계열에서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 36곳, 자연계열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등 33곳이다. 면접·구술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지난해 81개 대학에서 117개교로 크게 늘었다.

반면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학생부 반영비중을 줄이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한층 커지게 됐다. 정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14개교에서 8개로 크게 줄었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서울교대, 대전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선문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등 8곳,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1곳뿐이다.

정시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2009학년도에 비해 9곳이 증가한 80개교에서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이 과거와 달리 표준점수와 백분위까지 제공돼 수능의 변별력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중심으로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실시 대학 대폭 확대

대입 자율화 추세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입학사정관제란 대학이 학생 선발 전문가를 채용해 학생을 뽑는 제도로, 학생의 성적과 개인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2009학년도에는 실시 대학이 16개교에 불과했으나 2010학년도에는 49개교로 3배 가까이 증가되며 선발인원도 4376명으로 확대된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경희대 등 20개 대학은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이화여대 등 29개 대학은 기존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학생을 선발한다.

또한 수시모집을 중심으로 복수학위 희망자, 창업동아리, 대안학교 출신자 등 다양한 특별전형이 도입된다. 특히 126개 대학이 정원 내 특별전형 중 체육, 어학, 정보화 등 '특기자 특별전형'을 통해 7100여 명을 모집한다. 고교추천, 교과성적 우수자, 지역고교 출신자,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 '대학독자적기준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188개에 이른다. 저소득층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2009학년도부터 도입된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은 전년도 80개교에서 120개교로 확대돼 3900여 명을 뽑는다. 
 


예비 고3,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2010학년도 각 대학의 입시요강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진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그에 맞는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현재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영어를 비롯한 공인 외국어 성적, 수상 경력 등 각종 비교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에 잘 맞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이들 전형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일찍 준비할수록 합격 가능성은 커진다"고 말했다.

2010학년도에는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정시는 수능 중심경향이 두드러진 만큼 이에 대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적용은 여전히 유효해 수시를 노리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수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입시전문가들은 2009학년도에 이어서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 소장은 "평상시 학기 중에는 내신과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고, 방학 중에는 수능 대비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은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것에 대비해 전형의 핵심이 되는 논술과 심층면접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또한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시 대학별 논술이 사실상 본고사화되고 있어 난이도가 높은 수능과 본고사 문제 해결능력을 동시에 기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능점수제의 경우 잘하는 과목에서 점수가 높으면 다른 과목의 낮은 점수를 만회할 수 있어 자신 있고 대학이 가중치를 두는 과목으로 준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학생부의 경우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정확하게 파악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학생부나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다양한 특별전형을 꼼꼼히 살펴본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소질 등 자신의 특성을 파악해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2010학년도에는 수시 모집 전형 방법이 다양화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된 만큼 자신의 장점을 사정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활동한 모든 증빙자료들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 : 2008.12.10 15:40 / 수정 : 2008.12.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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