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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이동 전쟁 막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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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이동 전쟁 막오른다


기존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인터넷전화(VoIP)로 바꿀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제’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집전화 시장쟁탈전이 달아 오르고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제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방송통신위원회는 발신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긴급통화 위치파악 문제를 지적하며 시행시기를 또다시 연기했다.


그러나 최근 VoIP사업자들이 VoIP로 긴급통화를 할 경우 발신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긴급통화 위치확인’ 공동망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에따라 방통위는 VoIP 공동망이 구축이 마무리 되면 곧바로 점검을 실시하고 심의·의결 등을 거쳐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번호이동제가 시행되면 기존 가정이나 기업이 사용했던 지역번호를 포함한 전화번호를 VoIP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KT가 독식해 온 집전화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된다.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삼성네트윅스 등 후발사업자들은 기존 집전화에 비해 50~80%가량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번호이동 초기에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월 시장에 뛰어든 LG데이콤은 출시 11개월 만인 지난 5월말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한 이후 3개월에 30만명이 추가로 가입해 8월말 기준으로 9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연말까지는 140만명, 내년 중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LG데이콤 측은 기대하고 있다.


8월말 기준 19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업계 2위인 SK브로드밴드도 내년 중 시장점유율 10%(230만명)를 웃도는 가입자를 확보하는게 목표다.


삼성네트윅스는 8월말 기준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번호이동이 시행되는 내년 중 가입자 목표를 100만명 이상으로 정했다.


이에 시장점유율 90%(시장 전체 가입자 2천300만명)를 차지하는 KT는 가입자 2천만명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다.


KT는 통신서비스 결합상품과 갖가지 부가 서비스를 내세워 기존 집전화 가입자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KT수도권남부본부 관계자는 “일부 가입자 감소가 불가피하더라도 가입자 2천만명 방어가 목표”라고 말했다.
윤승재기자/ysj@joongboo.com

게재일 : 20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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