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들 경기도 해안서 요트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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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자동차 (구)선적장소에 자리하고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 라인강의 요트 정박장 ⓒ끼뉴스 |
경기국제보트쇼 홍보를 위해 독일 뒤셀도르프를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0일(현지시각) 이명박 정부의 핵심사안인 대운하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뒤셀도르프 라인강변 미디어하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물류난 해결은 물론 건설·관광·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모티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는 비경제적이고 국가 재정을 파탄 낸다고 반대했지만 결국 (고속도로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운하를 반대하는 논리는 바로 과거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할 당시처럼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곡항에 요트가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정박소)와 제부항·구봉항·흘곳항 등을 개발 중인 도는 대운하가 완공될 경우 수도권 시민들이 잠실이나 마포 한강 등지에서 인천 앞바다를 거쳐 경기도 해안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후 뒤셀도르프 국제보트쇼 메세전시장에서 “경기국제보트쇼가 한국과 경기도의 해양산업 발전에 커다란 점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경기도 해양산업에 대해 홍보하고 경기국제보트쇼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해양산업협회(DBSV) 임원진과의 환담에서 “5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뒤셀도르프 보트쇼를 세계 최대의 보트쇼로 성장시킨 메세전시장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며 “오는 6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국제보트쇼에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뒤셀도르프 메세 전시장은 109개 국가의 66개 사무소가 개설돼 있으며 55년간 해외 박람회 경험으로 연중 40개 박람회 및 23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메세전시장 관람객은 129만7천26명중 25%가 외국인으로 매출액은 3천37억5천300만유로(약420조원) 중 2천122억5천800만유로(약300조원)가 독일 내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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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보트쇼가 열리고 있는 메세전시장 내부. ⓒ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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