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지역과 가까운 뉴타운에 문 두드려라

오피스 지역과 가까운 뉴타운에 문 두드려라

[조선일보   2007-12-18 03:10:26]

고수 X 파일 - 개발지 투자 전략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에는 뉴타운이나 재개발 지역이 아주 많다. 모두 입지면에서는 뛰어나다. 그렇다면 문제는 그 많은 개발지 중에서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이다.   우선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가깝고, 대단지이고, 전철을 이용하기 좋은 뉴타운 지역을 고르자.   그런 다음 전체 건립 가구수와 조합원의 수를 비교해 봐야 한다. 통상 일반 분양 가구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총 가구수 중에서 일반 분양 물량이 많다는 것은 수익성이 좋다는 것으로 조합원의 추가 부담금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서 할 수 있는 정도면 좋다. 예산이 부족함을 안타까워하지 말고 대출을 최대한 이용하자.   재개발 지분권의 크기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 일반 분양 물량이 많으면 조합원은 지분권 크기에 너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일반 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는 조합원 모두 중형 아파트를 배정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아파트를 고르려면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야 한다.   그리고 지역은 도심일수록 좋다. 예컨대 서울 도심을 예로 들어 보자. 공원, 병원, 역사 문화 유적,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없는 게 없다.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나 전철도 많다. 허름하고 낡은 주택도 많은데, 가격이 싸다는 게 장점이다.   이제 상상력을 동원해서 미래의 도심 모습을 그려보도록 하자. 용산에서 보듯 직장이 많이 모여 있는 도심에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틀림 없이 아주 편리한 주거단지가 될 것이고 가격도 꽤 높게 형성될 것이다.   용산과 여의도 인근에 있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상암동 DMC 인근에 있는 수색·증산·가좌 뉴타운, 영등포 지역의 신길 뉴타운, 종로에 있는 창신·숭인 뉴타운, 동대문 인근 왕십리 뉴타운, 서대문 인근 아현·북아현 뉴타운 등은 모두 오피스 지역과 가까운 뉴타운 지역들이다. 이런 지역들에 있는 중개업소 문을 두드리다 보면 의외로 나의 작은 예산에 맞는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봉주 기업은행 자산관리팀 부동산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