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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가입, 쇼핑몰처럼 클릭하세요~ |
기사등록 일시: [2007-11-23 17:04]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
【서울=뉴시스】 《직장인 김선영씨(37)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펀드를 놓고 한참동안 저울질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밀려드는 업무와 잦은 야근 때문에 영업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김씨는 "뭐, 뾰족한 방법이 없냐"며 하소연한다.》 김씨처럼 바쁜 직장인에겐 펀드 가입이 '그림의 떡'이기 십상이다. 펀드 가입을 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점을 쫓아다니면서 직원들과 일일이 상담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 펀드시장을 이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계좌만 한번 트면 펀드 가입은 물론 펀드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손쉽게 펀드만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펀드 구입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엔 판매·운용·수탁수수료를 낮춘 인터넷전용 펀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인터넷 펀드 판매는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펀드시장은 아직까지 투자자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일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온라인의 편리성 때문에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가입 잘하는 비법있다? 하지만 김씨와 같은 초보자에겐 인터넷 펀드 가입이 막막하기만 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펀드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입 방법을 정리해 봤다. 우선 온라인 펀드구입의 첫 관문은 계좌개설이다.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어야한다.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일단 계좌만 만들면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펀드 매매가 가능해진다. 계좌를 개설하면서 온라인 거래 신청도 함께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전담 매니저나 고객센터를 통해 펀드의 개념과 장단점, 추천 상품을 소개받아야 한다는 것. 사실 온라인상에도 펀드에 대한 소개와 상품 소개는 자세히 돼 있지만, 오프라인 상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직접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전문가의 조언까지 들었으면 온라인의 바다로 뛰어들 채비는 대충 마친 셈. 다음은 컴퓨터를 켜고 금융상품 쇼핑몰 사이트를 찾은 뒤 회원 가입절차를 거친다. 여기서 잠깐. 펀드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전담 매니저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마음이 끌린 상품에 대해 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여기까지 절차를 마쳤다면 키보드를 눌러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차별화 서비스'가 승부수 현재 온라인 펀드시장은 온라인증권사를 비롯해 굿모닝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뛰어든 상태다. 온라인 펀드시장의 선두주자는 한국투자증권. 지난 2004년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펀드 거래만을 위한 인터넷 펀드전용 쇼핑몰인 '금융상품백화점'(fund.hantutams.com)을 열었다. 금융상품백화점은 1층 안내데스크, 2층 상담실, 3층 확정금리 상품관, 4층 적립식 상품관, 5층 엄브렐러 상품관, 6층 추천펀드 전시관, 7층 명품펀드 관, 8층 펀드정보 검색실 등 백화점식으로 진열해 원하는 곳에서 손쉽게 펀드를 검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식거래용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비슷한 '펀드 트레이더'와 '로드맵 펀드 검색' 등 투자자들이 자신에 맞는 펀드를 찾아 거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인터넷 쇼핑몰처럼 쉽게 금융상품을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 쇼핑 몰'(www.wooriwm.com/finance)을 새롭게 오픈했다. '금융상품 쇼핑몰'은 고객이 원하는 펀드, 채권 등의 금융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처럼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목적별 상품, 수익률 베스트 상품, 인기판매상품, 추천 상품 등 다양한 메뉴를 이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또 검색된 금융상품에 첨부된 동영상을 선택하면 우리투자증권의 전문가가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동영상 상품 설명 기능도 갖췄다. 이와 함께 '금융상품 상담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계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금융상품 쇼핑몰에서 상담예약을 한 모든 고객에게 원하는 시간에 금융상품에 대한 전화 상담을 실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달 4일 온라인 펀드몰인 '펀드하자닷컴'(www.fundhaja.com)을 오픈했다. 하나대투증권의 '펀드하자닷컴'은 200여개의 국내 및 해외펀드와 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대출상품,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모든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전용 펀드몰이다. 특히 수수료를 일반상품에 비해 최대 72%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현재 할인 받을 수 있는 펀드상품은 '하나 UBS자산운용'의 상품 6종류와 'KB자산운용'의 4개 펀드 등 총 22개다. 유형별로는 인덱스펀드 4개, 테마 형 펀드 1개, 엄브렐러펀드 2개 등 국내펀드 7종과 해외주식형펀드 15종으로 최대 72%에서 20%까지 판매보수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모든 펀드를 한 화면에서 검색할 수 있는 '펀드 조건검색'과 '펀드 리포트'를 제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이 투자성향을 직접 진단하고, 주택마련과 세제우대 등 고객의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펀드를 고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즉각적인 온라인 상담이 가능해 투자자가 게시판, 이메일(e-mail), 전화상담 예약, 채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과 동일하게 불편함이 없도록 상담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하나대투증권측은 "이번 1차 오픈에 이어 앞으로 10개 펀드를 추가해 32개까지 할인대상 펀드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펀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펀드 클리닉' 기능도 조만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입절차 간소화 절실해…" 아직까지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펀드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 펀드 판매가 활성화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을 통한 계좌개설이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 가입을 위해선 일단 영업점에서 대면확인을 통한 실명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덧붙여 펀드 가입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도 인터넷 펀드판매 부진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터넷 펀드 가입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온라인 펀드만의 편리성과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사진 있음> 김민지 기자 minj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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