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와 원미구, 오정구 일대 구도심 뉴타운개발 사업이 오는 2020년까지 본격 추진된다.
부천지역 뉴타운개발사업과 관련해 홍건표 시장은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 재정비촉진사업 추진을 위한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지정 심의통과 결과’를 중심으로 사업구상을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재정비촉진지구는 노후·불량 주거밀집지역으로 기반시설의 정비가 시급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하므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의 토대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재정비촉진지구는 모두 3개 지구로 소사구 소사본동과 괴안동 일원 소사지구(2.6㎢), 오정구 고강동과 원종동 일원 고강지구(1.8㎢), 원미구 원미동 일원 원미지구(2.1㎢)의 구도심 지역 6.5㎢이다.
시는 이 지역을 보행공간과 휴식공간을 연계한 그린-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로 조성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생활권 중심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건설하게 된다. 또한 첨단 업무기능의 복합 업무단지 조성, 새로운 방식의 개발수법을 도입한 랜드마크 건물 유치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첨단도시’로, 생활권 체계를 고려한 복합문화시설 설립 등을 통해 ‘문화·복지 등의 테마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재정비촉진사업의 첫 단계로 소사지구는 동남우회도로 및 경인국철을 남북으로, 서울시 행정구역과 성주산 자연녹지선을 동서측 지구계로 수립하고 주거와 상업용지 57.7%, 공공시설 6.7%, 도로 19.5%, 공원과 녹지 16.1%로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아울러 고강지구는 경인고속도로 및 고강로를 남북으로, 서울시 행정구역과 원종로를 동서측 지구계로 해 주거·상업용지 등 63%, 공공시설 1.6%, 도로 19.4%, 공원·녹지 16%로 기본방향을 세웠다.
이밖에 원미지구는 홍천길 및 계남큰길을 남북으로, 멀뫼로와 중동 신시가지를 동서측 지구계로 해 주거·상업·준공업용지 등 53.2%, 공공시설 8.3%, 도로 20.8%, 공원·녹지 17.7%로 기본방향을 수립했다.
한편 시는 이달 중으로 촉진지구 지정 및 고시를 마친 뒤 내년 4월까지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08년 9월부터 단계별로 시행할 예정이다.
조병국기자/chob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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