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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350m짜리 초고층 들어선다 |
기사등록 일시: [2007-01-22 20:18]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서울 용산역 철도부지에 350m높이 초고층 빌딩 건립계획이 힘을 얻고 있다. 13만4000평(44만2575㎡)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놓고 시와 철도공사가 이견을 보였던 용적률과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비율에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최고층 빌딩 건립계획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최고 12조원 대에 달하는 개발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업계의 수주 경쟁도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2일 한국철도공사가 '용산역세권 철도부지 개발사업' 개발구상안을 제출하면 도시·건축공동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기존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인근 시 도시계획국장은 "철도공사가 구체적인 개발구상안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 용적률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와 서울시는 또 이날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비율을 4대문 안은 물론 밖이라도 계획관리가 가능한 경우 90%까지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현재 4대문 안에는 주택 90%, 상가 10%의 비율로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하고 있으나 4대문 밖에서는 70대 30의 비율로 제한하고 있다. 이 도시계획국장은 이와 관련, "부도심으로 육성하고 있는 5개 권역의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에 한해 주거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 부도심은 용산권 영등포권 청량리권 영동권 상암권 등이다. 정부와 시의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부도심인 용산권역에 속한 철도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주거비율을 90%로 높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철도부지에 대한 용적률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도공사는 이곳에 남산(262m)보다 높은 지상 350m짜리 초고층 빌딩을 건립할 예정이며, 시도 국제업무지구 건물 높이를 150~350m 이하로 정해놓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의견 접근이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의 방침은 지난해 28일 밝힌 내용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당시 시는 철도공사의 목표용적률 500%에 대해 "대지면적으로 환산하면 용적률이 약 1000%에 달해 시가 지침을 내리고 있는 평균용적률 580%(250%∼800%)의 2배 수준"이라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시했었다. 이처럼 양측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을 하고 이견 조율에 나섬에 따라 개발 사업 수주를 향한 건설업계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순수 공사비 4조~5조원을 포함해 10조~12조원대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여서 투자자는 물론 건설업체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의 기간을 감안해 오는 3월20일로 끝나는 사업자 공모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원·원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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