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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成功學

통계속에 ‘대박’ 비밀있다…소비자 욕구 예측 매출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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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속에 ‘대박’ 비밀있다…소비자 욕구 예측 매출 신장

 

 

[경향신문   2006-10-16 18:36:06] 
 
통계를 잘 읽으면 대박상품이 보인다.’

16일 통계청이 홍보대행사 메타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대표적인 히트상품 20여개를 만들어낸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중 7개 기업이 국가통계를 활용해 ‘대박신화’를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단 기간 1억병 판매돌파’ 기록을 세운 두산주류 BG의 ‘처음처럼’의 탄생 배경에는 보건복지부의 ‘국민음주현황’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가 있었다.

 

두산은 1995년 15.3%에 불과하던 여성음주율이 98년 32.7%로 2배 늘어나고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2004년 49.9%까지 증가한 것을 보면서 남성 위주의 소주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두산은 제품개발 과정에서부터 여성들을 적극 참여시키는가 하면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글 ‘처음처럼’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명을 사용,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0.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CJ의 ‘햇반’과 오뚜기의 ‘씻어나온 오뚜기쌀’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를 통해 미래 식생활 변화를 예견해 대박을 터트린 경우에 속한다.

 

 

CJ가 ‘햇반’을 출시한 96년 12월 당시 1인 가구는 1백64만가구로 10년 전인 85년(66만가구)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CJ는 이같은 가구 형태의 변화가 국민들의 식생활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나홀로 족’들을 위해 2~3분만 데우면 되는 ‘햇반’을 선보여 빅히트를 기록했다.

 

대상 청정원의 ‘짜먹는 고추장’도 해마다 급증하는 ‘해외 여행객’ 통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대박상품이다. 통계청은 “청정원이 2002년 7월 짜먹는 고추장을 출시할 당시 해외여행객은 연평균 24%씩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통식품의 현대화에 고민하던 청정원 마케팅팀은 해외여행객들이 어디서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고추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 튜브형 용기 개발에 착수해 큰 성공을 거뒀다.

 

보령 메디앙스는 2001년초 통계청의 ‘인구동태조사’의 합계출산율이 1.3명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외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인 ‘나노실버 젖병’을 개발해 매출액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강진구기자 kangj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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