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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成功學

<여성 폐지수집상 中 최고 거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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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지수집상 中 최고 거부 '등극'>

 

 

여성으로는 처음..황광위 궈메이 회장 제쳐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여성 폐지 수집상이 중국 제1의 거부가  됐다.

    후룬(胡潤)이라는 중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영국 회계사 루퍼트 후거월프는  11일 발표한 중국의 부호 순위에서 주룽(玖龍)제지의  최고경영자인  장인(張茵.49)이 중국 제1의 거부로 뛰어올랐다고 발표했다.

    장인은 지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 그룹 회장을 제치고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제1의 거부로 등재됐다.

    주룽제지의 10일 홍콩증시 종가는 주당 9.02홍콩달러로 장인 부부가 갖고 있는 74.7%의 지분만 계산하더라도 260억홍콩달러(3조1천980억원 상당)를 넘어선다. 여기에 미국에 있는 폐지수집회사와 관련 운송부문을 더하면 그녀의 부는 훨씬 불어난다.

    그녀의 뒤를 잇고 있는 가전유통업체 궈메이그룹 회장 황광위의 부는  보유지분을 전날 종가로 환산할 경우 100억위안(1조2천억원)에도 못미친다.

    장인의 주룽제지는 은둔형 기업으로 올초 홍콩증시에 상장하기 전까지만해도 세간에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홍콩증시 상장이후 주가가 고속으로 오르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 회사가 지난 9월말에 발표한 최근 1년간 순익규모만 13억7천만위안으로 전년도에 비해 352.6% 증가했고 주가는 상장당시 주당 3.4홍콩달러에서 9.02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며 2.6배로 올랐다.

    장인의 지명도는 중국내에서 그렇게 높지 않다. 작년에 그녀는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호순위에서 15억위안의 재산으로 고작 107위에 랭크되는데 그쳤고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장인은 1957년 8남매의 맏딸로 중국 동북지방에서 태어나 1985년 3만위안을  가슴에 품고 홍콩으로 가서 폐지수집을 시작했다. 그는 수집된 폐지를 재가공해  팔았고 어엿한 제지공장으로 키웠다.

    홍콩이 폐지부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1990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폐지수집상을 시작했고 미국에서 "폐지는 곧 산림"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얻었다.

    미국산림제지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4천700만t의  종이를  소비하며 이중 75%는 폐지를 수거해 재가공해서 사용한다. 미국에서 최근 몇년간 폐지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는데 중국이 주요 폐지수입처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장인이 주요 수입상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녀가 미국에 차린 중난(中南)은 2001년 미국에서 폐지수출 1위를 기록했고 2002년에는 미국에서 컨테이너 수출이 가장 많은 회사로 기록됐다.

    장인은 미국에서 수거한 폐지를 중국으로 가져와 재가공해 질좋은 포장지로  만들었고 이는 그녀의 수입원이 됐다.

    그녀는 현재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고 올해 3월 홍콩증시에 회사를 상장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장인은 최근 한 실적발표회에서 주룽을 세계 최대의 포장지 생산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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