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인천 구간 주변 아파트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인천 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구간 중 1단계(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이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어서 철도 역사
주변이 신 주거단지로 급부상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인천공항철도 1단계 구간 중 하나인 서구 검암역 주변에서
시작됐다.
17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검암역과 도보로 5~10분 사이에 위치한 서해그랑블의 경우 32평형이
2억6천만~2억8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삼보해피타임 32평도 비슷한 수준. 이 아파트는 검암역까지 도보로 10분 가량
걸린다.
S부동산 관계자는 “매매가가 분양가의 두배까지 상승했다”며 “매물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인데, 매도자들이
인천공항철도 개통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K부동산 관계자는 “서해→풍림→신명→삼보 순으로 아파트 값 상승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며 “철도도 들어서고 검암역 주변이 신 주거지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했다. 영종도 공항 배후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규모가 작고 생활편의시설도 아직은 부족한 편이지만, 인천시내나 김포공항으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
풍림아이원 1차 44평형은 3억4천만~4억원 선. 작년보다 3천만~4천만원 상승했다.
금호베스트빌 2차 31평형
몇몇 로열층의 경우 3억2천만원 정도. 작년 2억7천만~2억8천만원보다 5천만~6천만원 오른 것.
P 부동산 관계자는 “영종도
개발계획과 맞물려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는 편”이라며 “그러나 인천공항철도 운임이 비싸게 책정될 경우, 이 같은 호재가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총 길이 61㎞ 인천공항철도는 내년 3월 인천공항~김포공항, 2009년 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을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이중 인천 구간은 인천공항, 공항화물청사, 운서, 검암, 계양 등 5개역. 인천시는 현재 건교부와 용유, 영종,
청라 등 3개 역사 추가 건립에 대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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