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구 경동구역
인천지역이 재개발·재건축 열풍에 휩싸였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도정법)에 따라 지난 8월1일 인천시내
124곳이 새롭게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구역으로 확정 고시된 이후다.
`묻지마식 개발 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지만 낙후된 주거 환경을 바꿔보자는 열망에 묻히고
있다. 경인일보는 재개발·재건축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래의 청사진'을 미리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인천 중구는 주택재개발사업 6곳, 도시환경정비사업 5곳 등 13개 구역이 정비예정 대상이다.
경동구역은 지난달 23일 중구로부터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았다. 9월 현재
인천시의 기본 계획에 포함된 중구의 도시환경정비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추진위원회 승인을 얻은 곳이다.
다른 지역이 주민 동의서 확보와 주민 총회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빠른
것이다. 경동구역은 동인천역과 경동 문화의 거리 맞은편에 위치한 4만3천400㎡의 부지로 지난 60년부터 80년대 후반까지는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상업지역. 하지만 외환 위기(IMF)를 거치면서 인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이번 추진위 승인으로 주민들은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인천역 일대가 첨단 주거복합 단지로 거듭나는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숙 추진위원장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향후 정비구역이 지정돼야 알 수 있지만 대략 주상복합 및 상업시설
등 1천여 세대가 들어서고 45~50층 가량의 초고층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조합 설립 인가에 이어 2008년 하반기 관리처분 인가를 얻을 경우 오는
2009년부터는 이주를 시작하고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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