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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유아 인터넷 중독, 이렇게 예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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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세 아이들, 둘 중 하나는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심각한 유아 인터넷 중독, 이렇게 예방하라!
요즘 어린아이들의 인터넷 사용이 심각하다. 유아들의 잦은 인터넷 사용은 사회성 발달을 저해함은 물론 운동능력, 언어능력도 떨어뜨린다. 성인도 인터넷에 중독되면 사이버 공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참을성이 없어지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유아에게는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올해 다섯 살 된 은진(가명)이는 오후 2시에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어깨에 메었던 가방을 던져놓고 컴퓨터 앞으로 달려간다.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서 컴퓨터를 켜고 자연스럽게 인터넷에 접속한다. 그리곤 능숙하게 마우스를 조작해 맞벌이하는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별다른 제재 없이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 엄마가 게임을 그만하라며 컴퓨터를 끄면 떼를 쓰고 울기도 한다. 아직 어린 아이의 이러한 모습에 은진이의 엄마 이모(32세)씨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설 연휴에 큰집의 사촌(9세)과 인터넷을 이용하며 지냈어요. 그 뒤로 계속 인터넷에 빠져 살더라고요. 보통 어린이용 만화와 플래시를 즐겨 봐요. 또 캐릭터 인형 옷 입히기 등 조작이 간단한 각종 게임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죠."

은진이뿐이 아니다. 은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집에서 컴퓨터를 접하고 오기 때문에 어린이집에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것. 이씨는 지나친 인터넷 이용으로 아이의 성장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일곱 살 아들과 네 살 된 딸을 두고 있는 김선중(35세 · 가명)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큰아이는 자동차 경주를 하기 위해, 둘째는 인형 옷 갈아입히기 게임을 하기 위해 매일 둘이 컴퓨터를 놓고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김씨는 인터넷 게임의 피해는 둘째치고 아이들이 싸우는 통에 속이 더 상한다.

▶ 유아의 인터넷 중독, 어른들보다 더 나쁜 결과를 낳는다

최근엔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서 조용히 게임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에 빠져드는 연령대도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글을 채 깨우치지 못한 상당수의 유아들이 어른들 못지않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가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들이라 마우스만 잘 조작해도 충분히 게임을 하거나 만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 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국 707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 실태 조사'에서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47.9%로 나타났다. 유아 2명 중 1명이 인터넷을 즐기고 있는 것.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는 3~5세 아이의 인터넷 사용은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취학 전 아이들에게는 그 연령에 필요한 놀이활동이 따로 있어요. 대근육, 소근육을 키우는 활동을 통해 신체를 발달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책을 본다든지 또래 활동을 하며 언어능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죠. 이러한 것들을 해야 할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만 하게 되면 그 시기에 형성되어야 할 것들이 갖추어지지 않습니다."

3~5세의 아이들은 또래나 부모, 유치원 교사 등과의 접촉을 통해 언어능력, 운동능력, 사회성 등을 기르게 된다. 사회성은 남과 부대끼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는 것으로, 인터넷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줄게 되면 언어능력이나 사회성 발달이 늦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성격으로 자라나기 쉽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절대 접촉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유혹에 약하고 자제력이 없는 아이들이 인터넷에 흥미를 들이게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인터넷은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힘이 대단해요. 어른들도 인터넷을 하게 되면 몇시간이 금세 흘러버리죠. 하물며 아이들은 더욱 더 자제할 수 없습니다. 화려한 매체인 인터넷에 빠져들면 유아들은 책이나 음악을 멀리하고 만들기 활동을 싫어하게 돼요. 인터넷에 비해 이런 활동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인터넷 중독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게임이나 오락 등 자극이 강한 인터넷 콘텐츠에 빠지게 되면 다른 자극에 관심이 줄어 정서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평생을 인터넷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자녀들에게 무조건 인터넷을 못하게 할 수는 없는 일. 미취학 자녀의 인터넷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엄마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들이 꼭 지켜야 할 것들을 알아본다.

▶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해 엄마가 지켜야 할 8가지


1.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라

유아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우연히 충격적인 유해 정보와 마주칠 수 있으니 차단 프로그램은 꼭 설치해야 한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www.icec.or.kr), 청소년보호위원회(www.youth.go.kr), 학부모정보(www.cyberparents.or.kr) 등의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2. 인터넷 사용 환경을 조성하라
어른이 이용하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를 아이들이 용하면 등이 휘는 등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짧은 시간을 이용하더라도 아이들 키에 맞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 아동용 마우스,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경은 필수다. 컴퓨터를 거실에 설치해놓아 아이 스스로 일방적인 접속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적절한 콘텐츠를 찾아주어라
유아는 사이트 선별에 대한 판단력이 없기 때문에 콘텐츠는 부모가 골라주어야 한다. 아이의 발달 정도를 파악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엄마가 직접 찾아주어야 하는 것. 교육 사이트라면 학습내용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것 외에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되므로 학습동기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쥬니버(
http://jr.naver.com), 꾸러기(http://kr.kids.yahoo.com), 지니키즈(www.genikids.com) 등의 사이트가 추천할 만하다.

4. 상담센터를 찾아가라
인터넷 사용 때문에 아이가 또래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거나 자기 고집만 내세우려 한다면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www.iapc.or.kr)나 소아신경정신과 등을 찾아 상담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다.

5. 아이 혼자 컴퓨터를 하게 하지 말라
아이가 혼자서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안다고 해도 절대 혼자 사용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게임도 같이 하고 교육용 프로그램도 같이 보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 정도만 돼도 교육목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다가 다른 유해 사이트에 자연스럽게 접속할 수 있다. 특히 유아들은 엄마의 통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6. 사용시간을 확인하라
유아기의 학습에 대한 집중력은 고작 30분이다. 그 이상은 계속하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 부득이 시간이 길어져야 할 때도 한꺼번에 오래 하게 하지 말고 쉬었다가 다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컴퓨터 앞에서는 절대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에 나쁜 것은 물론 무의미한 인터넷 사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사용은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받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7. 아이와 정해놓은 규칙은 꼭 지켜라
부모는 아이에게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부모라도 전화통화를 하거나 손님이 오거나 할 때는 태도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인터네을 계속 사용하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 규칙을 정했으면 끝까지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

8. 몸을 움직이는 게임으로 유도하라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지 않도록 다른 게임으로 유도하라. 유아들에게는 신체적 · 정신적 자극을 직접 줄 수 있는 놀이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뿐더러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블록 쌓기, 색칠하기, 구슬 꿰기, 테이블 빙고게임 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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