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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가 제2의 경기고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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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가 제2의 경기고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를 대원외고 보낸 엄마가 공개하는
공부법 & 합격 전략
서울대 진학률 전국 1위, 사시 합격생 배출 전국 1위…. 요즘 제2의 경기고로 불리며 최고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원외고의 프로필이다. 대원외고에 들어간다고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지만, 일단 아이를 보내고 싶은 게 엄마들의 솔직한 심정. 올해 아이를 대원외고에 보낸 선배 엄마의 경험담이 궁금하다.

대원외고가 첫 신입생을 받은 지 23년째. 개교 초기에는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이 가는 특수한 학교’ 정도로 인식되었을 뿐 사회적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고교 평준화의 불합리성을 탈피하려는 우등생들을 중심으로 특목고 진학 바람이 불기 시작해, 지금은 ‘우등생들이 가는 특별한 학교’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몇 년 사이 대원외고의 활약상은 눈이 부실 정도다. 우선 전국을 통틀어 서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을 정도(2006년 기준 77명 입학)로 우수한 인재를 매년 다수 배출하고 있다. 학맥과 인맥도 단연 화려하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판검사 출신 고교 ‘빅3’가 과거 경기고-경북고-광주일고에서 최근 5년 동안에는 순천고-대원외고-휘문고로 바뀌었다고 한다. 특히 대원외고는 최근 5년 동안 사시 합격생이 매년 1위를 차지한다(2004년 41명 배출). 매년 50명 이상 미국 명문대 등 외국 대학에 진학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파 인맥 또한 국내 학교 중 가장 안정적으로 탄탄하다. 강남 8학군 엄마들의 대원외고 사랑은 특별하다. 실제로 2006년 신입생을 분석한 한 수학전문학원 자료에 의하면 대원외고 일반전형 합격자 269명 중에서 강남구와 서초구 출신이 25%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여기에 강남 권역인 분당과 송파 출신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많아지게 마련. 특목고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기로 유명한 강남구 압구정동의 J학원 측은 “이 동네 엄마들의 대원외고 사랑은 아주 특별합니다. 실력이 된다고 해도 민사고 등 자립형 사립고나 영재학교인 부산과학영재고 같은 학교보다 대원외고가 더 낫다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학맥과 인맥을 중시하는 풍토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물론 지리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특목고 중에서 강남권과 가장 인접한 학교라는 점도 강남권 학생이 압도적인 중요한 이유다.

중학교 2학년 때 대원외고 결정하고 토론식 논술로 구술면접 시험 대비했죠

대원외고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예송이는 수학·과학 수재들만이 공부할 수 있는 서울대 영재교육센터에서 중3 때부터 교육을 받을 정도로 이과 성향이 강하고 뛰어난 아이. 과학고를 보낼 마음도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과학고를 직접 다녀온 후로 방향을 바꾸기에 이르렀다. 과학고 학생들은 오로지 공부만 하는 ‘외곬수 영재’들로 느껴져 학교생활이 단조로울 것처럼 보였다. 다양한 경험을 하며 폭넓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의 학교를 찾던 중 대원외고를 택한 것.

사실 예송이는 의대 진학이 목표. 그러나 2008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 때문에 외고에서 의대 진학이 어려워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국제반을 선택했다. 유학을 가서 의과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

책 읽고,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예송이는 강현희씨 부부가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태어나 그곳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다. 예송이를 위해 집에서 한국말만 사용했는데도 역부족이어서 귀국할 당시 초등학교 1학년에도 못 미칠 만큼 한국어 실력이 형편없었다. 귀국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예송이는 TV에서 사극을 보다가 “왜 임금님을 ‘엄마’라고 불러요?”라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극중에서 ‘마마’라고 부르니 ‘엄마’라고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 정도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 걸음마 수준이었다.

귀국해서 학교에 갔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고 시험만 보면 빵점 맞기가 일쑤인지라 예송이는 ‘독일 깡패’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독일어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거의 바닥이었다.

그러나 강씨는 예송이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만은 잃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자유로운 독일 학교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적응 현상일 뿐, 한국어에 익숙해지고 공부의 감을 잡으면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일단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니 학원에도 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내내 예송이를 끼고 앉아 집에서 가정학습을 시켰다.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스스로도 읽게 했다.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와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이 부분만 확실하게 해두면, 고학년이 되어서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건 별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했다.

예송이와 엄마 강현희씨는 쉼 없이 대화를 했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부분,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예송이는 끊임없이 물어보았고, 엄마는 성의껏 대화 상대가 되어주면서 스스로 개념 정리를 하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게놈 프로젝트’가 나오면 예송이로 하여금 자료를 최대한 많이 찾아보게 하고, 그 후에 질문을 하면 그 주제에 대해 함께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예송이를 위해 강씨는 직접 또래 몇몇을 모아 독서지도를 했다. 책도 읽히고 토론 능력도 키우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외 학교에서 배우는 전 과목을 직접 가르쳤다. 문제지를 사다 풀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지도를 했다. 예송이는 아주 성실한 편이어서, 엄마의 지도에 잘 따라주었다. 그 결과 1년 만에 말도 거의 통하게 되었고, 학교 공부도 별 무리 없이 따라갔다. 그리고 6학년 중반부터는 반에서 1~2등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6학년 졸업할 무렵에 인근의 수학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찾아갔는데, 선행이 너무 안 되어 있다고 입학 불허 판정을 받기도 했다. 영어 역시 그 무렵에 동네 학원 초급반에 등록을 했다. 대치동에 위치한 유명 학원을 찾아갔었는데, 저학년들과 같이 공부할 정도의 실력이어서 그 학원을 포기하고 동네 학원을 선택해 3개월을 다녔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캐나다인으로부터 주2회 개인 레슨을 받기 시작해 6개월 동안 꾸준히 회화 위주의 영어공부를 했다.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는 4주 코스 아주대학교 영어캠프에 참가했다.

문법은 집에서 아빠가 지도해주었다. 그러다 보니 교과 영어를 따라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문법을 따로 공부하면서 예송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특히 ‘동명사’, ‘현재완료형’ 등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아빠가 쉽게 개념 학습을 시키면서 기본적인 중학교 수준의 문법 정리를 해주었다.? 예송이의 영어공부 이력은 이 정도로 소박하다.

▶예송이 대원외고 합격 전략 노트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이 아니라면
굳이 토플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토플 시험을 치러본 경험도 없는 예송이가 대원외고에 합격했다고 하면 모두들 믿지 못한다. 하지만 강현희씨는 특별전형을 계획한다면 ‘영어능력우수자’ 전형 외에는 토플 점수가 필요 없기 때문에, 굳이 토플 준비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예송이를 대원외고에 보내기까지의 경험에 비춰보면, 영어공부에 상당 부분 거품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보통 외국어 고등학교로 진학시키려면 외국에 2년 이상 유학을 다녀와야 하고, 토플 점수가 260점대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다. 문법은 중학교 3학년까지 배우는 수준이면 충분하고, 듣기 평가를 대비해 평소에 회화에 치중해 학교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심화학습을 하는 정도면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을 치르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 수업 열심히 듣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라
대원외고 시험에서 비중이 높고 변별의 기준으로 삼는 시험이 구술 면접이다. 대원외고에 지망할 정도면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영어 실력은 변별력의 기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듣기를 한두 개 더 맞았다고 해서 우수한 학생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학교에서도 학생의 종합적인 능력을 판단하는 구술면접에 비중을 두는 듯하다.

총 10문제가 출제되는 구술면접 문제는 국어, 사회, 시사, 역사, 영어, 수학 등의 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창의력과 사고력을 갖춰야 풀 수가 있다(7개 문항이 합격선으로 알려져 있다). 예송이는 수학 관련 창의·사고력 문제(개인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학원에 다녀야만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를 제외하고는 별 어려움이 없이 풀 수 있었다. 시사 이외에는 중학교 교과 수준을 벗어나지 않으므로 학교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덧붙여 다양한 문제에 대해 토론과 생각을 많이 하고, 다년간 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학원에 의지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예송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꾸준히 지속한 토론논술 그룹지도가 대원외고식 문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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