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상가 "튀어야 산다"…B-boy 공연장·스키장 등

테마상가 "튀어야 산다"…B-boy 공연장·스키장 등

[매일경제신문] 2006-09-16 09:21

 

초대형 테마상가들이 튀는 아이디어와 이색적인 부대시설로 실수요층 잡기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후분양제 시행과 기반시설부담금 부과로 상가 공급시장이 위축되자 기존 대형 상가 들이 집객효과 확보와 분양률 높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부대시설 확보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상가 전문가들은 "랜드마크가 되는 편의시설은 상권 형성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설치 계획이 얼마나 현실성 있는지 따져보는 게 좋다"고 권했다.

수원역 시외버스터미널 용지에서 분양중인 쇼핑몰 팅스(Tings)는 청소년층 고객 확 보를 위해 지하 1층 매장 안에 힙합클럽과 비보이(B-boy) 공연장을 유치했다.

지하 5층~지상 9층, 연면적 2만평 규모의 매머드급인 이 상가는 주고객층으로 기대 되는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젊은층을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설명한다.

부천 쇼핑몰 '르시엘 뷰'는 고객을 위해 365일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극장형 패밀 리레스토랑을 입점시켰다. 유럽 존, 아시아 존, 한국 존, 글로벌 존을 두어 세계 각국의 유명 요리와 공연, 풍물거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분양사측의 설명 이다.

또 부천에 건설중인 '부천 스키돔'은 국내 최초로 실내에 245ｍ 슬로프를 갖춘 스 키장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5000평 규모의 워터파크, 골프연습장, 농구장 등 추 가 스포츠ㆍ레저시설도 초대형이라는 평이다. 이 외에 부천 중동의 '소풍(SOPOOOON G)'은 4~7층에 하늘폭포를 꾸미고 건물 7층에 2000여 평 규모의 대형 스파를 입점 시킬 예정이다.

[김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