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전통 포디움·요트 외관 아파트 등장
현대건설, 아파트 외관 디자인 개발..본격 차별화 전략
문성일 기자 | 08/28 11:57
용인 상현리 현대아파트 주동 포디움 외부 |
다음달 말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46,950원 250
-0.5%)이 외관을 획기적으로 바꾼 아파트를 개발,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올 10월 분양 예정인 용인
상현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홍콩, 호주, 이탈리아 등 해외 유수 디자인기업을 통해 혁신적인 아파트 외관 디자인 개발, 보급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우선 38~86평형 860가구 규모의 상현리 아파트에는 홍콩 LWK 건축디자인사, 호주
애스펙트(ASPECT)사 등 해외 디자인사들과 협업체제를 구축, 건물 주동 출입구와 필로티, 외벽 몰딩, 옥탑 조형물 등에 유럽 전통의 포디엄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아파트 디자인을 차별화·고급화하기로 했다.
포디엄(Podium)은 건물의 기둥이나 벽을 세울 때 이를
지지하기 위해 평지보다 약간 높인 주춧돌을 말하는 것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전이나 원형극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홍콩
LWK 건축디자인사는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고급 주거단지 디자인 실적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건축입면
디자인을 담당한다. 호주 애스펙트사는 단지 조경 디자인을 맡아 자연을 모티브로 강한 형태미를 강조하고 동물과 곤충을 테마로 한 놀이기구들을
도입, 현대 유럽 양식을 연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초고층아파트 분야와 관련해 미국 KMD
건축디자인사와 협업체제를 구축, 올 11월 분양 예정인 18~92평형 445가구 규모의 성수동 KT 프로젝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성수동 KT부지 아파트사업에는 아파트 외관에 한강을 바라보는 요트 형태를 도입, 각 동은 짧은 면에 큰 돛의 모양을 연출,
하늘로 뻗어 나가는 듯한 다이나믹한 느낌을 전해주는 등 한강 주변 도심경관 랜드마크화 시킬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 가치는 평면이나 인테리어 등에 좌우돼 왔지만, 앞으로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익스테리어(Exterior)에서도 차별화될 것"이라며 "이번에
해외 유수 디자인사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고급 이미지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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