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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대구 출산율 1명도 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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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대구 출산율 1명도 채 안돼

 

[조선일보   2006-08-25 00:33:57] 
 


산모나이 점점 높아져 30代초반 > 20代후반

 

[조선일보 정혜전기자]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아기를 가장 적게 낳는 지역은?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출생·사망 통계조사’에 따르면 부산 지역이 가임(可妊) 여성(15~49세) 한 명당 평균 0.88명의 아기를 낳아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아기를 1명도 채 낳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군별 출산율에서도 부산은 중구(0.69명), 영도구·동구(0.73명), 서구·동래구(0.78명) 등 5개구(區)가 하위 10위 안에 들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부산에 이어 서울(0.92명), 대구(0.99명), 인천(1.07명)의 출산율이 낮아, 대도시에 사는 부부들이 아이를 더 안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대도시 지역의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맞벌이 부부가 많고, 경제 활동을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부산 중구에 이어 서울 강남·대구 중구(각각 0.71명), 광주 동구(0.72명) 순으로 낮았다. 부산은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도 7명으로 전국 평균(9명)을 크게 밑돌았다.

 

부산이 출산율 최저 도시가 된 것은 경기 침체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인구학)는 “부산 지역은 (신발산업 등의 퇴조로) 경기침체가 길어져 젊은 층 실업률이 높아졌다”며 “젊은 세대가 먹고 살기 어려워지면 출산율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부산 실업률은 올해 2분기 4.5%를 기록, 우리나라 대도시 중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선 산모의 나이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늦은 결혼과 출산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30대 연령층이 전체 산모의 절반이상(50.3%)을 차지했다. 또 산모 중 30대 초반(30~34세) 비중(40.9%)이 20대 후반(25~29세, 40.2%)을 처음으로 앞섰다. 2.5㎏이하 저(低)체중아와 쌍둥이 출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저체중아 비중은 2000년 3.8%에서 지난해 4.3%로 늘었으며, 쌍둥이 비중도 1.68%에서 2.17%로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0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이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임 여성(15~49세)이 평생 낳는 아기의 수(數)를 말한다.

(정혜전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cooljj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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