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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부 잘 하는 비법을 알려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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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부 잘 하는 비법을 알려 주마

 

[헤럴드생생뉴스   2006-07-24 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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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쯤 했을 것이다. 여기, 공부 잘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사업화하는데 7년을 투자한 대학생이 있다. 지금 막 시장에 내 놓은 이 공부법은 벌써부터 고등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온ㆍ오프라인으로 유명해졌다. 공부의 왕도를 찾아 성공의 왕도를 찾은 조남호(서울대 컴퓨터공학 98) 씨를 만났다.


글ㆍ사진_이여영 기자(young@heraldm.com)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있다 해도, 공부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거나 그걸 남들에게 알려주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조남호씨는 그 일을 평생의 업으로 선택한 이다. 그는 현재 고등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스터디코드네트웍스㈜를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강의와 상담, 그리고 출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입시 노하우를 전하는 교육 벤처기업이다. 7 년간 이 일에만 매달린 그의 필생의 사업인 셈이다.

사실 조씨는 이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이미 입시 교육 시장에서 유명세를 탄 인물. 대학 2학년 때 누드 교과서로 잘 알려진 이투스에서 동영상 수학 강의를 시작했다. 그 후 팬 카페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스타 강사가 됐다. 공중파 방송과 교육방송(EBS)에서는 수학이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전수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히 수학 지식을 알려주는 것보다 훨씬 보람 있는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있다. 6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일대일 인터넷 채팅 방식을 통해 공부 방법을 교육한 결과, 이들 모두가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실험 대상이 된 이들이 모두 그와 함께 스터디코드를 꾸려나가고 있다는 점. 그는 “고등학교 시절 직접 체험한 학생들이 내 공부법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는 이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부법에 공감한 모교 교수들도 기꺼이 투자를 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회사를 차릴 용기를 얻었다.

그가 널리 알리려는 공부법의 핵심은 6가지 코드로 모아진다. 3000명의 서울대생을 조사해 공부법의 핵심적인 공통점을 6가지로 요약하고 3만 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를 구체화 시켰다. 실제 고등학생들은 공부를 할 때 무엇을,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답답해 한다. 바로 이런 고충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한 데서 출발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말하는 차별화 전략이다. 다른 교수법을 뜬 구름 잡기 식이라고 비유한 그는, 자신은 늘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가려워하는 데를 긁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스터디코드(http://studycode.net)는 자신들만의 여섯 가지 공부법 코드를 네 가지의 방식으로 전한다. 우선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강의한다. 또 학생들과 일대 일로 상담을 해주는 코칭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주에는 <대학 가는 길을 찾아주는 공부의 내비게이션, 스터디코드>라는 책을 출간했다. 서울대생 3000명을 직접 인터뷰하며 가려낸 공부법 중 핵심만을 가려 학생들이 따라하기 쉽게 제시하는 책이다. 신흥 교육 1번지라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는 그가 주최하는 오프라인 강연회가 이미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조씨가 사업을 시작한 지는 1년 반. 그러나 공부법을 시스템화 해서 실제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두 달여밖에 안 됐다. 그런데도 성과는 눈부시다. 이 기간 매출이 벌써 50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이 사업의 속성상 이 가운데 순이익이 4000여만 원에 이른다. 그것도 비교적 교육열이 높다는 서울의 대치동과 목동이라는 테스트마켓만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가 이렇다.

그는 아예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전공을 선택했다. 곧 대학을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는 있지만 학문으로서의 대학 공부에는 큰 관심이 없다. 유일하게 자신의 선택에 일말의 불안감을 느낄 때는, 친구들이 대기업에 취직해 할부로 차를 사고 주택부금에 가입하는 것을 볼 때다. 필생의 목표로 삼았던 사업이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느냐에 대해 때로 회의가 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저는 실패가 두려울 것이 없는 20대라는 사실을 상기하고는 합니다.”
패기에 찬 그의 말처럼 공부법의 왕도를 파는 그는, 성공의 왕도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느껴졌다.

<헤럴드경제 자매지 캠퍼스헤럴드(www.camhe.com) 제공>

 

 

점수 안 올라 ? '공부법'부터 배워라 서울대생들이 만든 벤처 '스터디코드'의 공부 비법

 

똑같이 학교와 학원에 다니는데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뭘까? 어떻게 공부해야 제대로 하는 걸까? 궁금하지만 정작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문제다.

이에 대한 해답을 주기 위해 모인 서울대생들이 있다. 공부법 벤처 '스터디코드'다.

'스터디코드'는 7년간 공부법을 연구해온 조남호(26.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휴학)대표와 그의 '비법'을 전수받아 서울대에 합격한 7명의 컨설턴트들이 올해 초 설립했다. 현재 인터넷 사이트(
www.studycode.com)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공부법을 무료로 컨설팅해 주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공부를 관통하는 방법론, 스터디코드(Study Code)를 알아봤다.

*** 코드1

목표는 되도록 일찍

목표가 있어야 공부의욕이 생긴다. 미리 지망대학의 입학전형을 알아야 학습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꿈을 정해야 한다.진로를 정할 땐 먼저 큰 인생 목표를 잡고 그에 맞는 희망직업과 대학을 결정한다.

손혜미(20.검정고시)양은 막연히 수의학과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목표를 '약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세우고 나니, 직업(동물치료사)과 지망대학(서울대 수의학과)이 명확해졌다. 손양은 서울대 수의학과의 입학전형에 맞춰 학습계획을 짰다.

최준호(21)군은 최상위권이었지만 고3 초반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그해 8월 소록도를 방문한 뒤 꿈을 '신약 개발'로 정하고 서울대 제약학과를 목표로 공부해 성공했다.



*** 코드2

방해요소 제거해야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안 오르는데는 이유가 있다.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학습 방해요소를 제거하라. 공부장소.시간, 문제집 개수, 선호과목, 친구관계 등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 요소를 모두 적어보고 방해요소와 개선 방법을 찾는다. 예를 들어 공부가 잘되는 곳은 독서실인데 주로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 야간 자율학습을 빠지고 독서실에 다녀야 한다.

스터디코드가 상담한 한 학생은 어머니가 저녁마다 거실에서 TV 드라마를 보는 게 문제였다. TV를 안방으로 옮기고 어머니가 시청을 자제하면서 성적이 올랐다.


<그래픽 크게보기>


이준희(21.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군은 고2 말, 공부가 안되는 게 휴대전화 중독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즉시 휴대전화를 벽에 던져 부쉈고 3학년부터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 코드3

시간표 꼼꼼히

'오전 9~10시, 리스닝 5강 받아쓰기. 오전 10시~오후 3시, 언어 비문학 134~138페이지와 문학 18~32번. 오후 3~9시 수리 23강 조합. 오후 9~12시 과탐 2강 물의 특징.'

손혜미양의 하루 시간표이다. 시간표 옆에는 50%, 40% 등 과목별 계획 달성도와 함께 '집중 안되고 피곤해 잠들어버림' 등 일기를 적는다. 조남호 대표는 "30분 단위로 시간을 컨트롤하면서 꽉 짜인 생활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계획 세우는 데도 원칙이 있다. 고교 3년 계획을 먼저 세우고, 1년-반기-월-주-일 순으로 짠다. 현재부터가 아니라 수능일로부터 거꾸로 세운다. 매주 주말은 보충기간으로 정해 그 주의 계획이 다음주로 밀리지 않게 한다.

*** 코드4

암기가 아닌 이해를

단순 암기는 옛날 내신공부에나 통했다. 내신과 수능, 대학별고사의 '종합예술'인 대입을 위해서는 전천후 실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게 심층적 이해식 공부이다.

스터디코드는 이를 '빨간생각(Red Think)'이라고 부른다. 심층적 사고를 하면 두뇌가 적외선 사진에 붉게 나타나는 것에 착안해 붙인 이름이다.

'빨간생각' 공부는 어떻게 하나. 우선 내용을 미리 훑고 트리(Tree.개괄지도)를 그린다. 예를 들어 수열을 공부하면 수열의 전.후 단원은 무엇이고 수열 안엔 어떤 소단원이 있는지를 쓴다. 그리고 단원의 목표와 핵심개념, 중요도 등을 정리한다.

트리를 그린 뒤엔 단원을 정독하면서 각 개념과 공식, 기본문제를 익힌다. 이 때 각각에 대해서 '왜' 라고 묻는다. '이 개념의 정의는 뭔가? 왜 그 이름인가?' '왜 이렇게 설명되나? 왜 다음줄로 넘어가나?'. '왜'라고 묻고 답하면서 스스로 내부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서보현(20.서울대 조경학과)군은 고2까지 반에서 20등에 머물렀다. 그는 3학년 초부터 학원을 그만두고 '빨간생각' 방식으로 공부했다. 서군은 "전엔 무작정 외우고 예습.복습도 안해서 외워도 금방 까먹었다"며 "트리를 만들고 '왜' 질문을 하면서 깊이 있게 생각하니까 원리가 이해되고 공부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물론 쉽지 않다. 80% 정도는 중간에 포기한다. 조 대표는 "모든 코드를 1년 6개월 이상 꾸준히 실천하면 상위 4%가 될 수 있다"며 "힘들면 코드 중 하나만 해도 성적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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