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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책읽는 시골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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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책읽는 시골 초등학교>

 

[연합뉴스] 2006-07-23 06:02

 

(사천=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 전교생이 80명인 한 시골 초등학교가 특화된 독서 교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 위치한 완사초등학교.

이 학교는 최근 SK 주최로 열린 'SK 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에 11명의 학생이 참가, 장현수(3학년)양이 저학년부 대상을 받는 등 입상자 명단에 4명의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국에서 접수된 7만8천여편의 응모작들과 140대 1의 경쟁률을 제친 것.

뿐만 아니라 이 학교는 지난 4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장애인의 날 기념 글짓기 대회'에서 김종현(4학년)군이 전국 시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2003년부터 도내외의 각종 크고 작은 글짓기ㆍ독서대회에서 꾸준한 수상자를 내고 있다.

6개의 학급으로 구성된 작은 학교가 이처럼 매년 수많은 수상자를 내는 가장 큰 배경은 2001년부터 학교에 정착된 체계적인 독서 교육 프로그램.

완사초등학교에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전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특기 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과후 교육과정 대신에 특색있는 독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감상문 발표회'나 '독서토론회', '독서자랑발표회', '책광고 만들기'등의 다양한 독서 후 행사나 '독서보너스권', '독서퀴즈대회' 등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은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또 2001년에는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학교에 전자도서관을 개관하고 40대가 넘는 컴퓨터를 설치,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통한 독서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가 뿌리를 내려 완사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방과후 스스로 학교에 남아 책을 읽는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학교의 독서 프로그램이 소문이 남에 따라 2001년 60명이었던 전교생 수도 꾸준히 늘어 지금은 81명에 다다랐다.

이 학교의 독서교육 담당 교사 하혜영(26)씨는 "학교에 책을 읽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아이들이 틈나는 대로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다"며 "독서 교육 때문인지 아이들의 정서가 무척 안정된 편"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교장은 "시골 학교 형편에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독서교육이라고 생각했다"며 "시대의 변화에 상관없이 아이들 교육에 있어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nicemas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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