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뉴타운 이어 2차뉴타운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이명박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 개발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해온 `뉴타운 사업'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이 시장 취임 직후인 2002년 10월부터 민선3기 역점사업 중 하나로
시작된 뉴타운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공원.녹지.학교 등 공공성 강화 주거지인 뉴타운 25곳과 상업중심지구인 균형발전 촉진지구(균촉지구) 8곳이
지정됐다.
◆ 시범 뉴타운 = 1차 뉴타운은 은평.길음.왕십리 3곳이며 이 가운데
길음 뉴타운은 이미 일부 입주까지 한 상태다.
길음 뉴타운 2.4구역은 지난해 4천230세대가 완공돼 입주했고
2008년 12월까지 1만4천100세대(임대 1천282세대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우수학교를 유치해
교육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은평 뉴타운은 `리조트 같은 생태도시'가 목표다.
2008년 말까지 1만5천200세대(임대 4천783세대 포함)가
들어서며, 특히 녹지율이 29.2%에 달하는 `초록마을'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학교 등을 포함하면 녹지를 비롯한 공공용지율은 55.1%까지
올라간다.
보통 재개발 사업시 공공용지율이 19% 수준임을 감안하면 주거 환경이
크게 좋아지는 셈이다.
지구 내 실개천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고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한편 쓰레기 자동처리 설비 구축, U-시티(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첨단도시) 구현
등으로 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전체 3개 구역 중 1, 2구역은 9월 일반 분양을 거쳐 각각 내년
11월, 2008년 10월 준공된다. 3구역은 12월 착공해 200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왕십리 뉴타운 역시 2008년 12월이 준공 목표로 임대 924세대를
포함해 5천세대가 조성된다.
인근 청계천을 활용,
상업.주거 복합 기능의 도심형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미 청계천변 주상복합건물은 공사가 진행 중이고
2구역의 경우 11월께 착공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 2차 뉴타운 = 13일 가좌 뉴타운 2구역 착공을 시작으로, 2차
뉴타운 개발도 본격화된다.
12개 지구(교남, 한남, 전농, 중화, 미아, 가좌, 아현, 신정,
방화, 노량진, 영등포, 천호) 175개 구역, 2천441평에 2012년까지 13만3천500세대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역시 공공용지율을
28.9%로 높여 공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지구별로 해당 지구 사업을 선도할 `전략사업구역' 16곳을 지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가좌 1.2지구를 비롯해 노량진, 미아 6.12지구는 이미 착공 전 단계인 사업시행 인가까지 진전됐다.
시는 연내에 이미 사업시행 인가가 난 곳을 포함, 공덕 5, 영등포 4,
천호 1구역 등 13개 구역에서 첫 삽을 뜨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한남 뉴타운의 경우 남산 경관을 살리도록 저층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주민과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개발기본계획조차 승인되지 않는 등 진척이 다소 더디다.
시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은 "재개발 사업(구역 지정∼사업 인가)에 평균
7.5년이 걸리던 데 비해 뉴타운은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1∼2년 만에 마무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차 뉴타운과 함께 지정된 균촉지구 5곳(청량리, 미아, 홍제,
합정,가리봉)도 2012년까지 도심의 상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청량리, 홍제, 합정, 가리봉에서 1개 구역씩 모두 4곳은 7월
말∼8월께 착공되며 학원이나 의료시설의 경우 5년간 취득.등록세 50% 감면 등의 혜택으로 투자 유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 3차 뉴타운 = 3차 뉴타운 10곳은 이제 지구 지정이 마무리된
상태다. 시는 이문, 장위, 상계, 북아현, 수색, 시흥, 신길, 흑석, 신림, 거여 등 모두 10곳(286만6천 평)에 대해 올 연말까지
개발기본계획을 세운 뒤 내년부터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차 균촉지구 3곳(광진 구의.자양, 중랑 망우, 강동 천호.성내.총
35만 평)으로 향후 역시 내년부터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최창식 본부장은 "뉴타운을 100년 후에도 고품격이 유지되는
교육.문화.복지 등 복합기능의 친환경 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향후 20년간 강북 지원에 집중하면 강남.북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난개발 방지 및 도시 재개발 등 수요가 생기는 곳에는
차수 방식이 아닌 개별 지정 방식으로 뉴타운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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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비쿼터스 도시로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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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6-04-04 16:48] |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서울시가 서울을 지능형 첨단도시로 만들겠다는 'U-서울'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U-서울'의 미래상이 압축된 상징적인 사업이 뉴타운인 만큼 시범
뉴타운지구인 은평뉴타운을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U-시티'로 조성하겠다고 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에는 재해 감시와 범죄 예방이 가능한
지능형 CCTV가 설치된다. 단지내 곳곳에는 시각 장애인에게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지능형 보행안내 장치가 가설되고 단지 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오가는 자녀의 이동 상황은 부모에게 SMS(단문 메세지)로 전송된다.
각 세대에는 화상 단말기가 설치돼 인근 상가, 교통, 문화 등 생활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영상을 의료기관이나 소방방재본부로 전송해 응급처치도 받을 수 있다.
수도·전기·가스 사용량이 통합 검침되고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을 활용해
지자체 경찰서 등 행정기관 서비스도 자유자재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시범적으로 은평뉴타운을 'U-시티'로 조성하고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비로는 민간자본과 시예산을 합쳐 8000억원이 투입된다.
시 유대식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은평뉴타운을 U-시티로
만들기 위한 상세 설계는 이미 시작했고 이르면 올 하반기 분양분부터 첨단 서비스 일부가 제공될 것"이라며 "첨단설비에 따른
추가비용을 공공예산으로 할지, 분양가에 일부 포함시킬지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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