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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 승부차기로 아르헨 꺾고 4강(종합) | |
[연합뉴스] 2006-07-01 03:22 |
(베를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1m의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피말리는 승부차기 싸움에서 승리의 여신은 결국 '게르만
전사'들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다. '전차군단' 독일이 숨막히는 승부차기 끝에 남미 축구의 '자존심'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4강에 선착했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20분 간의 연장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물리치고 힘겹게 4강전에 올랐다. 이로써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승1무1패의 우위를 점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쾌조의 5연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말 그대로 '미리보는 결승전'을 방불케 할 만큼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전후반전을 통틀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중원싸움과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으로 좀처럼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중앙에서 '지능형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의 프리킥으로 공격을 시작했지만 전반 17분 독일의 '중원해결사' 미하엘 발라크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내주면서 첫번째 위기를 넘겼다.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과 촘촘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양팀은 결국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기분좋은 선제골 맛을 본 것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 리켈메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로베르토 아얄라가 골지역 중앙에서 몸을 날려 헤딩슈팅을 연결해 독일의 골네트를 가르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강해지는 순간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은 독일의 '헤딩골 황제' 미로슬라프 클로제였다. 후반 35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발라크의 크로스가 후반교체 투입된 수비수 팀 보로프스키의 헤딩을 맞고 골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클로제가 달려들면서 헤딩으로 아르헨티나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클로제는 이번 골로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5골을 터트리면서 득점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클로제의 동점골이 터진 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추가 득점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친 뒤 30분 간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 들어선 독일 선수들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부상으로 교체된 아르헨티나의 주전 골키퍼 이본단시에리 대신에 A매치 경력이 4번 밖에 없는 제2 골키퍼 레오나르도 프랑코가 골문을 지켰기 때문이다. 승부차기에 나선 독일은 자신감을 앞세워 1-4번 키커가 모두 골로 연결시켰지만 아르헨티나는 2번 키커 아얄라와 4번 키커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슈팅이 '철의 장막' 얀스 레만의 손끝에 걸리면서 독일에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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