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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재테크 情報

아무리 폭락해도 손실은 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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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폭락해도 손실은 딱 2%
글쓴이 :  이건희 등록일 :  2006-01-23 조회수 : 21382 
현물계좌 주식의 총평가액이 KOSPI200 지수와 비례하여 변한다고 가정하면, 2월9일까지 지수가 아무리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심지어 추가로 20%까지 떨어진다고 하여도 최대손실은 2% 이내로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물주식의 총 평가금액이 100원어치인 투자자가 “KOSPI풋옵션 0602 170”을 지난주 종가인 3.30의 가격에 2원어치 사서 2월9일까지 보유한다면 그러한 보장이 이루어집니다. 만기일까지 지수의 등락율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아래에서 KOSPI와 KOSPI200이 비례한다고 가정함)

지수등락율, KOSPI, KOSPI200 /만기일관련 계산/ 옵션상승율/ 옵션수령금액+현물총액=총액

+10%, 1457.26, 187.66 / 170-187.66=-17.66/ 마이너스이면 옵션가치 0/ 0+110= 110.0원

+05%, 1391.02, 179.13 / 170-179.13= -9.13/ 마이너스이면 옵션가치 0/ 0+105= 105.0원

+02%, 1351.28, 174.01 / 170-174.01= -4.01/ 마이너스이면 옵션가치 0/ 0+102= 102.0원

-00%, 1324.78, 170.60 / 170-170.60= -0.60/ 마이너스이면 옵션가치 0/ 0+100= 100.0원

-02%, 1298.28, 167.19 / 170-167.19 = 2.81 / 2.81 ÷3.3= 0.852배 / 1.703 +98 = 99.703원

-05%, 1258.54, 162.07 / 170-162.07 = 7.93 / 7.93 ÷3.3= 2.403배 / 4.806 +95 = 99.806원

-10%, 1192.30, 153.54 / 170-153.54= 16.46 / 16.46÷3.3= 4.988배 / 9.976 +90 = 99.976원

-15%, 1126.06, 145.01 / 170-145.01= 24.99 / 24.99÷3.3= 7.573배 / 15.146 +85 = 100.145원

-20%, 1059.82, 136.48/ 170-136.48= 33.52 / 33.52÷3.3=10.158배 / 20.315 +80 = 100.315원

◆즉, 지수가 아무리 폭락하여도 만기일의 옵션수령금액과 현물총액을 합한 금액은 100원 정도의 수준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풋옵션을 사는데 들어간 2원으로 100원이라는 현물 원금을 거의 보장할 수 있는 것이며, 원금인 100원 대비한 2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결과로서, 총 손실은 2%로 제한됩니다. 2원의 비용은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물옵션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미 잘 활용하고 있는 투자자로서는 이런 효과를 추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옵션을 매매하는 것은 삼가야합니다. 그러나 파생상품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간다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겁낼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절한 대처수단은 얼마든지 찾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비용은 분명히 지불해야합니다. 요즘 보험에 드는 사람들이 무척 많고 보험시장이 무척 커지고 있으며 보험의 의미와 가치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파생상품이 보험과 같은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 것은 제대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다.

선물옵션계좌를 별도로 유지하기 위한 금액은 상당한 반면, 요즘은 ELW가 나와서 KOSPI200풋에 해당하는 ELW 종목을 매수하면 일반 현물계좌를 통해서도 단기적인 지수 폭락에 대한 위험관리를 부분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예상치 않게 병에 걸리거나 죽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화재를 당하여서 갑자기 크게 손실나는 상황이 나타날 것에 대비하는 수단이 보험이듯이, 투자한 대상의 가격이나 기업체에서 거래하는 물품들의 가격이 급변하여 갑자기 크게 손실나는 상황이 나타날 것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 파생상품입니다.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현물에 비하여 등락율이 크기 때문에 위험한 투자대상이라는 말이 요즘 널리 퍼져있고, 여러 매체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위험하다는 말에만 익숙해지면 무조건 기피하거나, 아니면 이용하는 사람도 위험하게만 이용하게 됩니다. 파생상품의 원래 의미는 현물에서 급격한 가격변동이 나타날 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파생상품은 현물가격에 비하여 변동률이 크기 때문에 현물에 비하여 훨씬 적은 비용을 들여서 파생상품을 구입해두어도 현물가격이 크게 변할 때에 파생상품 쪽에서 상당한 상쇄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파생상품 자체는 원래는 위험에 대한 헷지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인데 금융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의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뿐입니다. 칼이 살아가는데 사물을 자르는 목적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칼의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사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파생상품의 큰 변동률을 투자에 활용하여 큰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은 그런 목적으로 파생상품을 잘 연구하여 투자에 활용함으로써 큰 수익을 거두어드리면 됩니다. 반면에 그럴 의도가 없는 투자자들이라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염려될 때에 파생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유용할 수 있음을 잘 알아두면 좋은 것입니다.

◆다만 비용지불까지 하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더 우선시 되어야합니다. 건강보험에 드는 것에 앞서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하는 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분할매수, 분할매도, 분산투자, 매우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투자, 고배당투자, 전환사채에 대한 투자 등도 단순한 비용지불이 아니라 투자수익을 추구하면서 장기적인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 해당합니다.

파생상품처럼 비용을 지불하면서 위험관리를 하는 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급격한 하락이 계속 이어질 위험이 염려될 때 하는 것이 전체적인 시각에서 더 경제적입니다. 이는 마치, 보험이 위험관리 수단이지만 적절히 활용해야하는 것이지 무조건 보험을 많이 든다면 전체적인 시각에서는 비경제적인 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험을 마케팅하는 데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무조건 보험을 많이 팔려고만 하기보다는 진정 고객입장에서 보험의 활용이 최적이 되도록 컨설팅을 잘 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고객층을 넓혀가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직접 파생상품을 이용하지는 않더라도, 금융상품 중에서 파생상품까지 함께 적절히 활용하는 상품들을 이해하여 간접투자 대상으로서 잘 이용하면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때마다 마음이 동요되고 시달리는 것을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ELS도 파생상품을 결합하여 다양한 수익구조와 다양한 위험관리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대표적인 신금융상품이었습니다.

일반 주식형펀드에서도 주식시장의 하락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때에는 무조건 주식을 내다 팔아서 주식비중을 줄이는 방법 이외에 전체 운용자산의 아주 일부 비중에 해당하는 금액을 파생상품에 투자하여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초대형 펀드들이 시장이 단기적으로 안좋다고해서 그것을 전부 다 팔 것이 아니라면, 일부 파는 것들로 인하여 가격은 더욱 하락하게 되고 그에 따라서 팔지 않고 보유하는 주식의 평가손까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단기적으로 시장의 큰 폭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서 파생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자산총액이 일시적으로 너무 크게 줄어드는 것을 적정한 선에서 방어할 수 있습니다. 요즘 환율급락에 따른 우려가 크게 대두되어있는데 이것도 환헷지 방법들을 잘 활용하면 아무리 환율이 크게 하락하여도 일정한 비용을 들여서 기업전체에 나타나는 손실을 적정한 선에서 방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에 제대로 잘 신경쓰는 기업에 대한 주식투자에서는 환율하락의 영향에 대하여 그다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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