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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집단대출 경쟁 '도 넘었다' | |
[서울파이낸스] 2006-03-20 09:47 |
재개발 지역의 이주비, 아파트 입주자에 대한 중도금 대출 등 국내은행들의 집단대출 금리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은행들이 노마진 금리 경쟁을 넘어 역마진 가격경쟁을 벌이는 등 출혈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부 은행에서 촉발된 집단대출 금리인하 경쟁이 장기적으로 국내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저해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은행들은 이주비, 중도금, 잔금(입주자금) 대출 등 이른바 집단대출 시장으로 분류되는 대출 가산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제시하며 금리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상 은행들의 집단대출 금리는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결정하는데, 현재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최저수준으로 낮추고 있는 것. 외환은행은 최근 판교신도시 주공아파트단지의 집단대출 가산금리를 0.3%로 책정했으며 우리은행도 비슷한 수준인 0.36%로 제시했다. 하나은행도 얼마 전 강남 방배동 재개발 단지의 이주비 대출 가산금리를 0.35%까지 낮춰 사업자에 제시했다. 국민은행과 농협 역시 서울·경인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지역과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대한 집단대출 가산 금리를 0.5%이하로 산정해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서울·경인지역 집단대출 금리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5.7%)보다 1%이상 낮은 4.57%까지 하락했다. 그 동안 은행들이 노마진 수준으로 여겨왔던 0.5%의 가산금리가 일부 은행에 의해 무너지면서 역마진을 불사하는 출혈경쟁이 가속화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0.3~0.5%수준의 가산 금리는 은행들의 인건비와 사업비 등을 감안할 경우, 역마진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은행 건전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장기간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고객들에게 사실상 교차판매의 효과를 거두기도 쉽지 않아, 출혈을 감수한 채 단기적인 자산증대만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외환은행의 가산금리 0.3%로 1,000억원 규모의 판교신도시 중도금 대출을 취급할 경우, 4년간 5억원 정도의 은행적자가 발생하게 된다. 반면, 은행의 자산은 한번의 영업으로 수 천억원을 증대시킬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단대출 시장에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역마진을 불사하는 출혈 경쟁을 벌이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올해 자산20조원 증대를 외환은행은 매각을 앞둔 가격 높이기를 위해 집단대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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