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의 집값 상승, 투기아닌 실수요 때문” |
[동아일보 2006-03-18 03:05] |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투기수요가 아니라 실수요 때문이라고 정부가 분석했다.
현 정부가 강남 집값 상승에 대해 실수요 때문이라고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또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서울 강남 4개 구에 연평균 3만 채씩 모두 15만 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연 뒤 이렇게 밝혔다.
재경부 권혁세(權赫世) 재산소비세제국장은 “8·31 부동산 종합대책 전에는 강남에 주택 여러 채를 가지려는 가수요와 투기수요가 있었지만 최근의 집값 오름세는 이사철 실수요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외에 판교신도시 아파트 분양, 제2롯데월드 건설, 삼성 본사 이전 등 개발 호재도 집값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2차아파트 35평형은 최근 1주일간 5000만 원 올라 11억7500만 원, 송파구 잠실동 우성1차 아파트 45평형은 4790만 원 오른 10억85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되는 등 강남 집값은 지난해 말 이후 크게 오르고 있다.
그러나 재경부는 2006∼2010년 강남 4개 구에 15만 채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강남 수요를 대체할 강북 뉴타운 개발이 가속화되면 실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강남에 공급될 15만 채 중에는 재건축 물량도 있지만 택지 조성을 통한 신규 공급 물량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를 주택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투기지역에서는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야 한다.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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